이 책은 많이 감성적이다.
나에 대해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친구가 진심어린 조언을 해주는 느낌이 드는 책이다.
이 두 줄이면 이 책에 대한 설명은 충분할 것 같다.
이 장점은 누구에게는 단점일 수도 있다.
감성적인 걸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좋아하지 않을 책이다.
어느 누군가는 서평을 이렇게 남겼다.
“유치한데 왜 베스트셀러일까 정말 모르겠다. 책 기부에 바로 내버렸는데 돈 아깝던데”
“나에게는 지나치게 가볍게 다가왔던 책. 묘하게도 위안이 아닌 답답함을 남기는 책이었다.”
글이 많은 책은 아니다.
본문 사진에서 보듯 문장을 마치 시를 쓰듯 줄을 바꿔서 썼기 때문에 글이 많지 않고
매 파트마다 한 페이지씩 그림이 들어가 있다.
그래서 맘 먹고 빨리 읽는다면 금방 읽을 수 있다.
하지만 맘에 드는 부분을 발견하면 다시 읽어보고 생각해보며 글을 읽기를 권한다.
내가 본 이 책은 출판 후 1년 만에 44쇄를 찍었다.
이 책은 2016년 11월에 처음 발행되었고 내가 본 책은 2017년 11월에 발행된 책이었다.
표지 사진을 확인해보니 100만부를 찍었다고 나온다. 보통 1쇄에 2~3천권 정도 찍으니 100만부는 충분히 나온다. 감이 안오는 분들을 위해 친절하게 계산해드린다.
13,800원인 이 책에서 저자의 인세가 한 권 당 1,000원으로 잡았을 때 저자는 이 책 하나로 10억을 벌었다. 그것도 1년만에. 이후로 얼마나 더 출판을 했는지는 계산하지 않고도. 저자의 다른 책을 제외하고도.
10억이면 나는 나로 살기로 할 수 있을 것 같다. (왜 혜민스님이 생각나지)
저자소개
저자 김수현은 진지하지만 심각하지 않은 사람. 밝지만 가볍지 않은 사람. 미술학원에 다닌 적은 없지만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해서 이화여대 경영학부 진학을 포기하고 서울과기대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지금은 일러스트레이터 겸 글쟁이이자, 괜찮은 그래픽 디자이너. 일러스트 에세이 《100% 스무 살》 《안녕, 스무 살》 《180》를 펴냈다.
- 살다살다 정말 이런 저자소개는 처음 봤다.
‘이화여대 경영학부 진학을 포기하고’.
“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라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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