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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출장을 가기 전 급하게 책을 골랐다
읽으려고 갖고 있던 책은 다 두꺼웠고
내 출장의 특성상 두꺼운 책은 맞지가 않았다
나는 얇은 책이 필요했다 그래서 골랐다.
200페이지도 되지 않는 책이다.
신영복 선생님의 '강의'가 500페이지가 넘으니 대충 감이 올 것이다.
저자의 주장은 옳다. 나도 동의하는 바이다.
다만
논리 전개가 부족하고
동어, 동 문장 반복이 이어진다.
내공이 부족하고
생각이 짧다는게 너무 느껴진다.(물론 그렇다고 내가 이 저자보다 뛰어나다는 건 아니다.)
자기 책에서
자기 책의 내용을 인용하면 쪽팔리지 않을까?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건가
게다가
이런 류의 책에서,
갑자기 끝에서
수필로 변화하여
저자가 '스쳤던'(이게 정확한 표현이다) 유명인과의 이야기와
어머니에 대한 추억은
저자 스스로 책에 대한 값어치를 떨어뜨리기에 충분했다.
저자가 서울대를 나왔다기에 믿었건만
글은 딱 시골 이장 수준이다.
동네 이야기가 주구장창 나올때에는 정말 책을 덮고 싶었다.
"돌 던져! 돌 던져!"
백 날 외쳐도 아무도 돌을 들지 않는다.
고전을 이야기 했는데
내 손에는 돌이 들려있게 만드는
선생님의 글과 너무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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