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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강신주의 감정수업 (리뷰)

by 안그럴것같은 2021.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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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저자 강신주

교과서적으로 소개하자면

저자 강신주는 1967년 경남 함양에서 태어났다. 사랑과 자유의 철학자. 그는 강단에서 벗어나 대중 강연과 책을 통해 우리 시대의 인문학자가 되었다. 새로운 철학적 소통과 사유로 모든 사람이 철학자인 세상을 꿈꾼다. 연세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장자철학에서의 소통의 논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출판기획사 문사철의 기획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강단철학에서 벗어나 대중 아카데미 강연들과 책을 통해 자신의 철학적 소통과 사유를 가능한 많은 사람들과 나누기를 원한다. 우리 삶의 핵심적인 사건과 철학적 주제를 연결시켜 포괄적으로 풀어간 『철학, 삶을 만나다』, 장자의 철학을 ‘소통’과 ‘연대’의 사유로 새롭게 해석한 『장자, 차이를 횡단하는 즐거운 모험』, 원치 않는 욕망에 사로잡히게 만드는 자본주의 비판을 시도한 『상처받지 않을 권리』, 우리 시에 비친 현대 철학의 풍경을 담은 『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 기존의 연대기적 서술을 지양하고 56개의 주제에 대해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는 철학자들을 대비시킨 철학사 『철학 vs. 철학』 등을 펴냈다. 동양철학 전공자이면서 서양철학의 흐름에도 능한 그는 쉽게 읽히는 철학을 지향하고, 철학과 문학을 동시에 이야기하며 이성과 감성을 만족시키는 철학자다.

 

호불호가 갈릴수 있는 사람이다. 그래도 대부분은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라 직설적으로 아픈 곳을 콕콕 집어서 찔러대는 사람이다.

에둘러 얘기하는 법이 없다.

 

 

 

 

 

이 책의 부제로는

스피노자와 함께 배우는 인간의 48가지 얼굴

철학자 강신주가 읽어 주는 욕망의 인문학

이란다.

 

굳이 스피노자를 몰라도 이 책을 볼 수는 있지만, 알고 있다면 좀 더 도움이 될 것이고

48권의 책을 다 읽지 않아도 이 책을 볼수는 있지만, 읽고 알고나서 본다면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왜냐구?

목차를 보면 알게 된다.

 

목차

머리말 
프롤로그 

1부 땅의 속삭임 
1 비루함,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해 극복해야 할 노예의식 
『무무』, 이반 투르게네프 
2 자긍심, 사랑이 만드는 아름다운 기적 
『정체성』, 밀란 쿤데라 
3 경탄, 사랑이라는 감정의 바로미터 
『오래오래』, 에릭 오르세나 
4 경쟁심, 서글프기만 한 사랑의 변주곡 
『술라』, 토니 모리슨 
5 야심,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약점 
『벨아미』, 기 드 모파상 
6 사랑, 자신을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변화시킬 수 있는 힘 
『동풍서풍』, 펄 벅 
7 대담함, 나약한 사람을 용사로 만드는 비밀 
『1984』, 조지 오웰 
8 탐욕, 사랑마저 집어삼키는 괴물 
『위대한 개츠비』, F. 스콧 피츠제럴드 
9 반감, 아픈 상처가 만들어낸 세상에 대한 저주 
『풀잎은 노래한다』, 도리스 레싱 
10 박애, 공동체 의식을 가능하게 만드는 원동력 
『레 미제라블』, 빅토르 위고 
11 연민, 타인에게 사랑이라는 착각을 만들 수도 있는 치명적인 함정 
『초조한 마음』, 슈테판 츠바이크 
12 회한, 무력감을 반추하도록 만드는 때늦은 후회 
『전락』, 알베르 카뮈 

2부 물의 노래 
13 당황, 멘붕, 즉 멘탈붕괴와 함께 하는 두려움 
『채털리 부인의 연인』, D. H. 로렌스 
14 경멸, 자신마저 파괴할 수 있는 서글픔 
『여인의 초상』, 헨리 제임스 
15 잔혹함, 사랑의 비극 
『인생의 베일』, 서머싯 몸 
16 욕망, 모든 감정에 숨겨져 있는 동반자 
『프랑스 중위의 여자』, 존 파울즈 
17 동경, 한때의 기쁨을 영속시키려는 서글픈 시도 
『아우라』, 카를로스 푸엔테스 
18 멸시, 사랑이라는 감정의 막다른 골목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 에드워드 올비 
19 절망, 죽음으로 이끌 수도 있는 치명적인 장벽 
『책 읽어주는 남자』, 베른하르트 슐링크 
20 음주욕, 화려했던 과거로 돌아가려는 발버둥 
『밤으로의 긴 여로』, 유진 오닐 
21 과대평가, 사랑의 찬란한 아우라 
『허조그』, 솔 벨로 
22 호의, 결코 사랑일 수 없는 사랑 
『노르웨이의 숲』, 무라카미 하루키 
23 환희, 원하는 것이 선물처럼 주어질 때의 기적 
『판결』, 프란츠 카프카 
24 영광, 모든 이의 선망으로 타오르는 위엄 
『노인과 바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3부 불꽃처럼 
25 감사,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품고 친절을 베풀 수밖에 없는 서러움 
『거미여인의 키스』, 마누엘 푸익 
26 겸손, 진정한 사랑을 위한 자기희생 
『여인들의 행복 백화점』, 에밀 졸라 
27 분노, 수치심이 잔인한 행동이 될 때까지 
『죄와 벌』, 도스토예프스키 
28 질투, 사랑이 드리우는 짙은 그림자 
『질투』, 알랭 로브그리예 
29 적의, 자신의 삶을 지키려는 허망한 전투 
『개인적인 체험』, 오에 겐자부로 
30 조롱, 냉소와 연민 사이에서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나쓰메 소세키 
31 욕정, ‘프레스토’로 격하게 요동치는 영혼 
『악마』, 톨스토이 
32 탐식, 자신의 동물성을 발견하게 될 때 
『먹는 일에 대한 이야기 둘』, 모옌 
33 두려움, 과거가 불행한 자의 숙명 
『유령』, 헨리크 입센 
34 동정, 비참함이 비참함에게 바치는 애잔한 헌사 
『티파니에서 아침을』, 트루먼 커포티 
35 공손, 무서운 타자에게 보내는 친절 
『인간 실격』, 다자이 오사무 
36 미움, 내가 파괴되거나 네가 파괴되거나 
『피아노 치는 여자』, 엘프리데 옐리네크 

4부 바람의 흔적 
37 후회, 모든 불운을 자기 탓으로 돌리는 나약함 
『캐스터브리지의 읍장』, 토머스 하디 
38 끌림, 사랑으로 꽃필 수 없어 아련하기만 한 두근거림 
『연인』, 마르그리트 뒤라스 
39 치욕, 잔인한 복수의 서막 
『토요일』, 이언 매큐언 
40 겁, 실패를 예감하는 위축된 자의식 
『여명』, 시도니가브리엘 콜레트 
41 확신, 의심의 먹구름이 걷힐 때의 상쾌함 
『레베카』, 대프니 듀 모리에 
42 희망, 불확실해서 더 절절한 기다림 
『위대한 유산』, 찰스 디킨스 
43 오만, 사랑을 좀먹는 파괴적인 암세포 
『위험한 관계』, 피에르 쇼데를로 드 라클로 
44 소심함, 작은 불행을 선택하는 비극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프랑수아 사강 
45 쾌감, 포기할 수 없는 허무한 찬란함 
『도나 플로르와 그녀의 두 남편』, 조르지 아마두 
46 슬픔, 비극을 예감하는 둔탁한 무거움 
『미국의 비극』, 시어도어 드라이저 
47 수치심, 마비된 삶을 깨우는 마지막 보루 
『더블린 사람들』, 제임스 조이스 
48 복수심, 마음을 모두 얼려 버리는 지독한 냉기 
『빙점』, 미우라 아야코 

에필로그

 

앞서 읽었던 '철학정원'과는 질적으로 다른 책이다.

내 감정에 해당하는 내용만 찾아서 골라 읽고 싶은 생각도 들고

내가 읽어봤던 책에 해당하는 부분만 골라 읽고 싶은 생각도 들고

언급된, 읽어 보지 못한 책도 읽고 싶고

 

어른이 된다는 것, 그것은 감정을 억누르거나 죽이는 기술을 얻었다는 것 아닐까요? 매사에 일희일비하면 너무나 피곤해지는 것, 혹은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면 불이익을 받기 쉬운 것이 사회생활이자 가정생활이니까요. 그래서인지, 어른이 된 다음부터는 별로 기억나는 추억이 없는 것 같습니다.  -머리말에서

 

- 요즘, 아무런 감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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