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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인생의 마지막 순간에서 (리뷰)

by 안그럴것같은 2021.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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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비추천.

 

별로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는 이야기다.

 

인생의 마지막이라면 볼 만한 책.

 

책의 부제는

'죽음과 죽어감에 관한 실질적 조언' 인데

이 문구가 이 책을 가장 잘 표현하는 말이다.

 

'실질적'

 

저자는 호스피스로 일을 하는 사람이다.

그러니 죽음에 대한 실질적 조언이 많다.

 

말 그대로 실질적인 이야기이고

죽음에 관한 철학적 접근, 과학적 접근은 전혀 없다.

 

즉, 책을 읽는 재미가 없어진다.

 

죽음에 관한 책이라면

https://blog.naver.com/alsgh5015/221293120465

 

이 책이 더 낫다고 할 수 있겠다.

 

 

 

 

 

 

책 속으로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죽음은 사실 아무것도 아니다. 우리가 존재할 때는 죽음이 오지 않았고 죽음이 왔을 때는 우리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50쪽)

 

 

 

"CPR 사용으로 평온한 죽음의 가능성이 무산된다. 이는 대단히 나쁜 결과로 간주된다." (91쪽)

 

- 심장이 멎을 정도라면 그냥 죽게 두자.

 

 

 

희망은 위로를 줄 수도 있지만 엄청난 고통을 야기할 수도 있다. 때로는 죽어가는 사람과 가까운 이들이 희망을 부추기거나 억눌려서 자연스러운 애도 과정을 방해하기도 한다. "당신은 괜찮아질 거에요"라는 말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환자는 자신이 죽어간다는 걸 알고 있다. 그 사실을 쉬쉬하며 은폐하길 바라지 않는다. (중략) "지옥으로 가는 길이 선의로 포장되어 있다면, 죽음으로 가는 길은 진부한 문구로 포장되어 있다." (108쪽)

 

 

 

완화의료팀에서 일하는 한 흑인 목사는 이러한 분위기에 반기를 든다. "그들은 치유를 갈망하고 기도하지만 죽음이 곧 치유라는 점을 깨닫지 못합니다.. ... 당신이 원하는 치유는 아닐지 모르지만, 사람은 태어난 이상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 세상의 모진 풍파에서 벗어나는 것, 그것이 곧 치유입니다." (144쪽)

 

 

 

잠시 후, 당황한 얼굴로 병동에 도착한 아내를 상담실로 안내했다. 조금 전까지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던 심장병 전문의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벌떡 일어나더니, 심장 순환계의 해부학적 구조를 장황하게 설명하기 시작했다. 한참 만에 노부인이 내게 돌아서며 물었다. "이 분이 지금 뭐라고 하는 거죠?" 심장병 전문의가 돌연 입을 다물었다. 결국 남편이 죽었다는 얘기는 내가 전달해야 했다. (151쪽)

 

- 이 책에서 가장 웃겼던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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