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서

(도서) 오리지널스 (리뷰)

by 안그럴것같은 2022. 3. 5.
반응형
SMALL

 

이 책에서는 ‘오리지널’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유일한, 독특한 특성을 가진 것, 호소력이나 독특한 의미에서 다른 사람들과는 차별되는 사람, 독창성이나 창의력을 가진 사람”

 

어떻게 순응하지 않는 사람들이 세상을 움직이는가

 

이런 ‘오리지널’에 관한 책이다. 그러나 책 전체의 내용이 꼭 ‘독창성’에 관한 이야기는 아니다. 조직생활,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학생에게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지만, 학부모에게는 추천하고 싶다.

 

저자 애덤 그랜트는 서른 한 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와튼스쿨 최연소 종신교수로 임명되었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절대로 불가능한 이야기. 이것보다는 ‘4년 연속 최우수강의평가상’을 받았다는 게 더 호감이 갔다. 학생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건 확실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독창성은 천재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이 책을 미련 없이 바로 집게 된 이유는 표지에 말콤 글래드웰의 추천이 나온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상가 애덤 그랜트가 자신의 혜안으로 새롭게 바라본 세상에 대한 놀라운 이야기”

이 따위 추천에 현혹되지 말았어야 하는데.

 



책 내용 중 흥미로웠던 부분은

맏이보다 막내가 도전적인 성격을 갖는다고 한다. 처음엔 야구 이야기로 시작하는데 두 시즌에 70회 이상 도루를 성공한 10명의 선수 명단과 함께 그들이 몇째인가를 조사했는데 맏아들은 세 명, 나머지는 모두 하위 순서의 아들이었다.

나의 위치를 생각하며 ‘나도 그래서 그런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성 참정권 운동과 관련하여 100년 전의 여러 인물들과 그들 각각의 전략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내가 미국 시민이라면 아마도 알만한 사람들이 아닐까 싶었다. 그러나 나로서는 처음 듣는 인물들이라 서로간의 전략적 차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좀 공감이 가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아울러 미국은 역사가 짧아서 미국 역사 과목은 한국 역사 과목에 비해 쉽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책 속으로

신동들은 어른이 되면 자기 전문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고, 자기 조직에서 지도자가 된다. 하지만 신동들 가운데 아주 극소수만이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창의력을 발휘한다. (중략) 그런 도약에 성공하는 신동들은 드물다. 대부분은 자신의 뛰어난 능력을 평범한 방식으로 사용하고, 현재 상태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지 않고 주어진 업무에 통달하는 데 그치며, 변화시키겠다고 평지풍파를 일으키지는 않는다. (중략) 그들은 고장 난 의료체계를 바꾸기 위해 싸우기보다는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가 된다. 그들은 불합리한 법을 바꾸기 위해 애쓰기보다는 시대에 뒤떨어지는 법을 위반한 고객들은 변호하는 변호사가 된다. (33~34쪽)

 

- 아이가 신동이 아니라도 걱정하지 말자. 더 뛰어난 잠재력이 있는 아이일 수 있다.

 

기업가로 성공한 사람들은 청소년기에 부모에게 반항하고, 통금 시간을 어기고, 학교 수업을 빼먹고, 가게 물건을 훔치고, 도박을 하고, 술을 마시고, 대마초를 피운 경험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하지만 그들이 음주운전, 불법 마약구매, 귀중품 절도와 같은 행위에 가담하는 심각한 위험을 무릅쓸 확률은 다른 사람들보다 높지 않았다. (53~54쪽)

 

- 아이가 약간의 일탈 행위를 보여도 죽기 전까지 패지는 말자. 어머니가 이 글을 보셨어야 했는데.

 

“수없이 많은 개구리에게 입맞춤을 해봐야, 그중에 왕자를 하나 찾아낼 수 있다.” (80쪽)

 

한 연구에서 비건 집단과 베지테리언 집단에게 일반 대중과 비교해서 자기 집단 구성원과 상대방 집단의 구성원을 평가하게 했다. 이때 비건이 베지테리언에 대해 갖고 있는 편견은 베지테리언이 비건에 대해 갖고 있는 편견의 거의 세 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6쪽)

 

-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

 

서열이 낮은 형제들은 도루를 더 많이 시도했을 뿐만 아니라 투수가 던진 공에 맞을 확률이 4.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도 그들이 플레이트에 더 가까이 다가설 정도로 배짱이 두둑하기 때문인 듯하다. 그러나 그들은 행동만 더 과감한 데 그치지 않았다. 그들이 성공할 확률도 서열이 높은 형제들보다 더 높았다. 서열이 낮은 형제들이 도루에 성공할 확률은 3.2배 더 높았다. (256쪽)

 

- 이종범은 몇 번째 아들일까

 



디지털카메라 얘기만 나오면 경영진은 “필름은 어디에 넣지? 필름이 필요 없다고?”라는 질문만 되풀이했다. 디지털카메라를 팔면 이윤폭이 38퍼센트라고 하자, 의사결정권자들은 코웃음을 치며 필름의 이윤폭은 70퍼센트라고 지적했다. (314)

 

- 이렇게 폴라로이드는 망했다.

 

“용감한 인간은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두려움을 극복하는 사람이다.“

- 넬슨 만델라

 

반응형
LIST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