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 영화는 코미디로 분류되었다.
근데......
웃기지는 않는다.
일종의 사회 비판이라고나 할까.
그런 영화다.
줄거리
천문학과 대학원생 케이트 디비아스키(제니퍼 로렌스)와 담당 교수 랜들 민디 박사(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태양계 내의 궤도를 돌고 있는 혜성이 지구와 직접 충돌하는 궤도에 들어섰다는 엄청난 사실을 발견한다. 하지만 지구를 파괴할 에베레스트 크기의 혜성이 다가온다는 불편한 소식에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
지구를 멸망으로 이끌지도 모르는 소식을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언론 투어에 나선 두 사람,
혜성 충돌에 무관심한 대통령 올리언(메릴 스트립)과 그녀의 아들이자 비서실장 제이슨(조나 힐)의 집무실을 시작으로 브리(케이트 블란쳇)와 잭(타일러 페리)이 진행하는 인기 프로그램 ‘더 데일리 립’ 출연까지 이어가지만 성과가 없다.
혜성 충돌까지 남은 시간은 단 6개월, 24시간 내내 뉴스와 정보는 쏟아지고 사람들은 소셜미디어에 푹 빠져있는 시대이지만 정작 이 중요한 뉴스는 대중의 주의를 끌지 못한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세상 사람들이 하늘을 좀 올려다볼 수 있을까?!
배우는 짱짱하다.
제니퍼 로렌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대통령 역에 메릴 스트립.
뭐 이 정도면 확실하다.
그런데...
음......
다 늙었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특히나 디카프리오, 메릴 스트립.
<로미오와 줄리엣>, <타이타닉>에서 봤던 디카프리오의 모습은 전혀 볼 수 없다.
그냥 후덕하게 늙은 미국 아저씨 느낌.
톰 크루즈가 아직도 첩보요원 하는 걸 보면 그게 더 대단해보인다.
참고로 톰 크루즈 1962년생
디카프리오 1974년생.
메릴 스트립도 많이 늙었구나 생각이 들었다.
<맘마미아>,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때와는 너무 다르다.
하긴 이 영화들도 거의 15년 전 영화이니까.
영화 출연진 순서에 11번째에 아리아나 그란데가 등장한다.
그만큼 역할 비중도 적다.
영화 후반부에 노래하며 나온다.
내가 아리아나 그란데라면 저런 역할을 받아들었을까.
신기하다.
수 많은 조연 중에 론 펄만 이라는 배우가 나온다.
주연은 잘 못하지만
인상 깊은 배우다.
아마 한 번 이상 본 배우일거다.
이런 사람 나오면 반갑다.
영화 속에는 가끔 미국식 코미디가 있다.
‘flammable’ 간판 앞에서 미 대통령이 담배를 핀다.
이건 영화의 한 장면이다.
미 대통령이 혜성 폭파 계획을 발표하는 장면이다.
미 대통령의 연설이 전 세계로 중계되는데......
이 배경은 서울역이다.
서울역 옆의 롯데 아울렛 간판이 살짝 나오고
지하철 입구 안내 표지판이 천장에 달려있다.
오른쪽 위 미 대통령(붉은 색 옷)의 위로 led tv가 삼성임을 알 수 있다.
과연 이 장면 촬영을 위해서 한국을 방문했을까?
이 장면은 아주 짧아서 찾기 쉽지 않다.
영화를 안 보신 분이라면 이 장면을 찾아보자.
(지금부터는 스포가 있습니다. 참고 바랍니다.)
스포 마구 나옵니다.
안 보신 분은 알아서 하세요.
영화의 줄거리를 한 줄로 표현하자면 이렇다.
지구로 향하는 혜성을 발견하고 그에 대응하는 지구.
선거를 의식하는 미국 대통령, 자기 살 길 만을 강구하는 대통령과 자본주의자.
씁쓸하다.
저렇게 지구의 종말이 다가온다면 나는 무엇을 할까?
미국 대통령은 냉동수면으로 다른 은하계로 도피하고
그곳에서 낯선 동물의 먹이가 되고
지구에선 미 대통령의 아들인 비서실장만 혼자 살아남는다.
그냥저냥 볼만하다.
한국의 현실도 이와 많이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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