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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차이나는 클라스 고전 인류 사회 편 (리뷰)

by 안그럴것같은 2022.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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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책 꽂이에서 이 책을 발견했다. 이 책은 JTBC 방송 ‘차이나는 클라스’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내가 선택한 책은 <고전 인류 사회>편이다. 의학, 국제정치, 마음 등 다른 시리즈도 많으니 관심이 가는 책을 골라 읽을만 하다.

 

이 책의 권장 독서법은 방송을 찾아서 다시보기를 하고 책을 읽으면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나도 몇 편은 방송을 보고 책을 읽었다. 방송은 방송대로 패널과 강사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것 같아 재미가 있고(교양 치고는 가벼운 느낌), 책은 책대로 내 느낌에 따라 다시 읽고 되새기며 강사의 중심 주제를 음미할 수 있어 좋다.

 

시청률에 따라 울고 웃는 방송의 특성상 별로였다면 폐지되었을 방송이 몇 년째 이어지고 있으니 일단 소위 ‘먹고 들어가는’ 책이라 볼 수 있다.

 

여러 방송을 책으로 엮었다. 이 책에서 강사로 출연했던 분은 고미숙, 김상은, 폴 김, 이정모, 이명현, 이진우, 전상진, 박미량, 아나영(원빈 부인 말고) 이다.

 

 

 

 

책 속으로

 

- <열하일기>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열하일기>는 여행기입니다. 고전과 여행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에요. 여행기 안에 문명 탐사와 중국의 풍속사, 여행 중에 일어날 수 있는 온갖 에피소드, 그리고 철학적인 이야기까지 담겨 있죠. 궁극적으로 자기 구원의 구도적 여행기에요, 이런 여행기는 세계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어요. (19쪽)

- <열하일기>라면 연암 박지원의 여행기라고만 알고 있었다. 열하일기는 알아도 열하일기를 읽어본 사람이 얼마나 될까.

 

 

 

노마디즘은 어떤 규정된 가치에 매이지 않는 거에요. 마주치는 모든 걸 다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길 위에선 인생에 대한 길을 물어야 돼요. 그 길을 물을 때 내가 고정된 통념에 사로잡혀 있으면 새로운 경계로 나아가질 못해요. 반복의 늪에 빠져버려요. 시공의 조건에 따라서 나를 끊임없이 변형할 수 있는 그런 유동하는 존재, 그게 노마드입니다. 21세기는 그런 노마드의 세상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분법적으로 나누어져 있던 것들이 다 해체, 융합되는 시대니까요. 그런 점에서 <열하일기>가 21세기의 새로운 길을 여는 데 있어 훌륭한 메신저 겸 내비게이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55쪽)

- 열하일기를 읽어야하나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가 수면 꼴찌 국가라는 걸 알게 해주는 각종 조사들이 등장하는 이유도 수면 문제가 심각해졌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4차 산업혁명을 이야기 하면서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창의성이죠. 그런데 인간이 창의적이려면 신장에서 정이 스프링처럼 솟아나야 해요. 그런데 신장이 약동하지 않으면 정이 뇌로 가지를 않아요. 그러면 뇌수가 마르는 거에요. 그러나 어떻게 아이디어가 떠오르겠어요. (74쪽)

 

- 잠을 자자. 그것도 많이.

 

특히 남학생들 같은 경우에,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에는 방과 후에 엄청 운동을 격렬하게 하지 않았나요? 축구 농구 족구 등을 함으로써 에너지가 순환되는데, 스마트폰이 등장한 이후로는 몸을 거의 쓰지 않거든요. 단순히 체육수업이 아니라 양생의 차원에서 몸을 하루에 몇 시간씩 쓰도록 해줘야 해요. 요가를 하든, 등산을 가든 몸을 움직이게 해줘야 해요. (81쪽)

 

- 영어학원, 수학학원 보낼 생각하지 말고 태권도학원 보낼 생각을 하자.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의 핵심은 우리 모두가 군주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공화정의 정신이죠. 바로 프랑스 대혁명이 마키아벨리가 꿈꾸던 새날, 새 아침이 아니었을까요. (125쪽)

 

- 김상근 교수는 강의의 끝을 군주론을 한 줄로 요약하며 마무리 지었다.

 

smile.stanford.edu

- 폴 김씨는 스탠포드의 스마일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영어가 되면 한 번 보자.

 

다문화 가정의 현실을 단편적으로 설명해주는 예가 있어요. 한국인과 결혼한 백인 배우자나 그런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아기는 예능에 나오지만, 유색 인종과 결혼한 가족은 배제되는 듯해요. 미디어의 잘못인 것 같아요. (164쪽)

 

- 백인 아이들만 나오는 한국 예능, 이상한 점을 못 느꼈나

 

 

 

“성찰하지 않는 삶은 살 만한 가치가 없다.”

소크라테스 (251쪽)

 

- 토끼, 개 , 당근을 두 개씩 한 쌍으로 묶는다면 어떻게 묶을지 각자 생각해보자. 토끼와 당근을 묶을 것인가, 토끼와 개를 묶을 것인가. 이 묶음에 대한 답은 이 책 278쪽에 나온다.

 

수원지법에서 재판을 받았던 사건들 중에서 강력사건 범죄자들을 대상으로 어떠한 가정환경에서 자랐는지를 조사해봤어요. 그랬더니 67퍼센트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어릴 적에 부모의 이혼을 경험하고 성장했다고 해요. 그만큼 가정 내 경험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죠. (3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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