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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리뷰)

by 안그럴것같은 2022.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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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영화 평점 8.5

네이버 영화 평점 7.98

이 정도면 아주 높은 편이다.

 

줄거리

학문의 자유를 갈망하며 탈북한 천재 수학자 `이학성`(최민식).

그는 자신의 신분과 사연을 숨긴 채

상위 1%의 영재들이 모인 자사고의 경비원으로 살아간다.

 

차갑고 무뚝뚝한 표정으로 학생들의 기피 대상 1호인 `이학성`은

어느 날 자신의 정체를 알게 된 뒤 수학을 가르쳐 달라 조르는

수학을 포기한 고등학생 `한지우`(김동휘)를 만난다.

 

정답만을 찾는 세상에서 방황하던 `한지우`에게

올바른 풀이 과정을 찾아나가는 법을 가르치며

`이학성` 역시 뜻하지 않은 삶의 전환점을 맞게 된다.

 

 

 

이 영화 제작사 CJ다.

요즘 코로나 시국으로 극장가가 썰렁하다.

평점은 좋은 편이지만 누적 관객수는 50만명으로 영화는 적자가 아니었을까 한다.

 

포스터에서 보이듯

이 영화는 최민식 하나 믿고 가는 영화다.

포스터 귀퉁이에 조연배우들의 이름을 알아보기도 힘들게 써놓은 걸 보면 대충 느낌이 온다.

영화를 보는 내내 얼굴을 알아볼 수 있는 배우는 두 명 정도 나온 것 같다.

대부분의 배우들은 처음 보는 얼굴이다.

아, 영화 타짜의 짝귀 아저씨 나온다.

 

최민식은 북한의 수학자 출신 탈북자를 연기한다.

그런데 계속 북한 사투리를 사용한다.

과연 탈북자들이 저렇게 북한 사투리를 사용하며 남한에서 살아갈까.

<쉬리>의 북한 공작원 최민식이라면 북한 사투리를 사용하겠지만

적어도 남한에서 몇 년 살았다면 그 정도는 본인의 신분을 숨기기 위해서 남한의 말투를 충분히 구사하리라 생각된다.

탈북자를 강조하기 위해 계속 북한 사투리를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사실적이지 못해보였다.

 

최민식은 학교의 경비원이고 학생을 통해 에피소드가 생겨난다.

영화 중반부 정도까지는 <굿윌헌팅>의 한국판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 중간에는 최민식의 카세트테이프 플레이어로 바하의 음악을 트는 장면이 나오고

학생이 그 음악을 핸드폰으로 음악을 트는 장면이 나온다.

카세트 플레이어의 음악은 구리게 나오고 핸드폰의 음악은 깔끔하게 나오는데

과연 저럴까 싶다.

적어도 카세트플레이어는 제대로 된 스피커를 갖고 있고

핸드폰의 스피커는 ‘소리가 나는 장치’이지 정말 구린 소리가 나오는데.

 

이 영화 영어 제목은 In Our Prime 이다.

어! 이거 뭐지 싶었다.

그래서 사전을 찾아보니 Prime에는 소수(素數)라는 의미가 있다.

하나 배웠다.

 

영화 후반부는 예상치 못한 전개를 보여준다.

반전 까지는 아니고.

 

Q.E.D.라는 용어는 증명이 되었음을 말하는 라틴어다.

영화는 이 단어로 끝난다.

이 영화를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좀 있다.

 

 

영화를 보다가 이 장면에서 뭐지? 싶었다.

이 장면은 전학을 가기 위해 어머님의 도장을 학생이 어머니 몰래 찍는 장면이다.

자세히 보면 도장을 90도 틀어서 찍고 있다.

도장을 찍어 본 적 없는 고등학생으로서는 도장 찍는 법을 몰라서 저렇게 틀어서 찍는 디테일을 연출한 거라면 감독의 섬세함을 인정하고.

도장 찍는 법을 모르는 젊은 배우가 도장을 잘못 찍는 걸 감독이 인지하지 못했다면 실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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