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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EBS다큐프라임 자본주의 (리뷰)

by 안그럴것같은 2022.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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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도서관을 방문했을 때 그 도서관 도서검색시스템이 마비였다. 어쩔 수 없이 그냥 책꽂이에 있는 책을 보고 고를 수 밖에 없었다. 이럴 때 적어도 중간은 가는 방법이 있다. 내가 자주 쓰는 방법이다.

 

‘방송국 책’

 

일단 방송국 책은 중간은 간다. 아주 후지지는 않다.

대체로 양호하다. 이 책도 그러하다. 중고등학교때 접한 사회 교과서보다는 훨씬 훌륭하다.

 

좋은 책이다. 게다가 EBS에서 만들었으니. 신선하고 재미있는 부분도 많았지만, 뭔가 좀 아쉬운 점도 보였다.

 

중고등학교 사회시간에 배운 경제에 관한 내용보다는

조금 더 현실적이고 재미있는 책이라 생각된다.

 

 

 

 


책 속으로

지금으로부터 50년전 자장면 한 그릇의 가격은 15원이었다. 그런데 요즘에는 보통 4천~5천 원은 내야 한 그릇을 먹을 수 있다. 50년 동안 무려 300배 이상 올랐다는 이야기다. 그러는 동안 자장면의 가격은 단 한 번도 내려간 적이 없다. (중략) 하지만 뭔가 이상하다. 자장면 값이 계속 오르기만 한다는 것은 결국 50년 전부터 공급이 지속적으로 부족해 왔다든가. 아니면 반대로 수요(소비)가 계속해서 늘어났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가. (18~9쪽)

 

- 나는 이 방송을 보지 못했다. 책에서는 너무 쉽게 이 의미를 소개한다.

자장면 값이 오른 이유는 책을 통해 확인하자. 수요, 공급 곡선. 저기로 가세요.

 

은행은 맑은 날에는 우산을 빌려줬다가

비가 오면 우산을 걷는다.

마크 트웨인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이순재 보험’이라는거 있잖아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가입을 시켜준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보험 상품이라는 것은 건강해야 가입을 할 수 있고 그래야 제대로 된 보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근데 아픈데도 가입을 할 수가 있고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이 가입을 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거꾸로 숨은 함정이 많다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그 상품에 가입을 해서 내가 혜택을 볼 가능성이 작다는 거죠. (148쪽)

 

-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보험을 들지는 말자.

 

국민 대부분이 가난하고 비참한 생활을 하는데,

그 나라가 부유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아담 스미스

 

마르크스는 가난한 노동자들에 대한 연민과 그들을 위기에서 구하고자 하는 열정을 가지고 있었다. 바로 그러한 연민과 열정으로 <자본론>을 써내려간 것이다. 따라서 마르크스 이론의 옳고 그름을 따지기 전에 제일 먼저 봐야 할 것은 <자본론>이 가지고 있는 이상적인 가치일 것이다.

 

- M 선생에 대한 가장 객관적인 평가다.

 

 

 

문제는 신자유주의가 지금과 같은 소득의 양극화를 낳고 삶의 불안 요소를 양산한 것만큼은 사실이라는 점이다. 일자리, 주거, 교육, 보육과 의료, 노후 문제는 과거보다 훨씬 더 심각하게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양극화로 인해 가계부채가 증가되고 있는 상황은 매우 우려스럽다. 한국의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13년 8월 현재 164%로 일본의 132%, 미국의 120%보다 훨씬 높다. (344쪽)

 

- 코로나, 국제 경제. 이 말고도 국내 문제가 심각한데, 언제 터질까.

 

인류의 역사 500만 년을 하루 24시간으로 환산했을 때 자본주의가 출현한 시간은 23시 59분 56초. 문제가 있다고 해서 다시 봉건제로 돌아갈 수는 없다. 이제 유일한 대안은 자본주의를 수정하고 변화시키면서 ‘모두가 함께 잘살 수 있는 자본주의’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349쪽)

 

- 모두가 함께 잘살 수 있는 자본주의.

 

조세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2년 4월 기준으로 우리나라 소득 상위 1%가 한 해 버는 돈이 38조 4천790억원, 상위 1%가 국민소득 16.6%를 가져가는 상황이다. 더 놀라운 것은 OECD국가 중 미국의 17.7%에 이어 2위라는 점이다. 우리나라가 얼마나 심각한 소득불균형 상태에 있는지 잘 알 수 있다. (이어서)

* 빈곤률 28위: OECD 34개국 중 사회복지 지출 비중 33위

* 인구 10만 명당 자살 사망률 세계 1위: 인구 10만 명당 자살 사망률 28.4명(oecd 국가 평균 11.2명)

* 청소년 사망원인 1위 자살 (2009년 통계청)

* 어린이와 청소년의 주관적 행복지수 65점 (3년 연속 최하위, OECD 23개국 23위)

(361~364쪽)

 

- 적어도, 나와 마주치는 학생들은 그러지 않았으면 한다.

 

가난한 자의 주머니를 채워라.

그러면 소비가 촉진된다.

맬더스

 

국가를 망하게 하는 첫 번째는

“철학 없는 정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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