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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2030 축의 전환 (서평)

by 안그럴것같은 2022.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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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부터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2030’무슨 생각이 드는가?

올해 전반기에 두 번의 선거를 거쳐서인가

나는 20대, 30대를 지칭하는 말이 생각난다.

내가 이상한 건가? 나만 그런 건가?

‘2030 축의 전환’제목에서도 충분하게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지 않은가.

 

여기서 말하는 2030은 2030년을 말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적어도 오해는 안하게

‘2030년 축의 전환’이라고 해주는 게 더 좋지 않았을까.

뭐 어쨌거나. 제목만 보고 책을 고르다 보니 좀 오해가 있었다.

 

외국 저자의 책을 보다 보면 가끔 한국어판서문이 존재하는 경우가 있다. 이 책 또한 그렇다.

굳이 한국어판서문이 있는 경우는-출판사의 요청이든 저자의 요청이든-저자가 한국을 생각해서 서문을 한 번 더 썼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하고 싶다.

 

저자는 한국어판 서문에서 한국의 미래를 위한 조언으로 노년층, 여성인력, 이민 활용의 세 가지를 제시한다. 이는 책 본문에서도 등장하는 내용이다. 내가 보기에는 북한의 체제를 인정하는 것 만으로도 많은 부분이 해결될 것 같은데.

 

 

 

며칠 전 6월 21일 누리호 발사로 한국이 세계 7번째 자체 위성 발사 국가가 되었다는 기사가 도배되었다. 물론 이 내용은 이 책에는 없다. 내가 이 책에서 보고 놀란 건, 2014년 인도가 쏘아올린 화성 탐사선이 화성 궤도에 진입했다고 한다. (9쪽) 인도가 IT쪽으론 강국이란 걸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 일줄은. 인도는 2018년에 방문했었는데, 국민들의 사는 모습을 보면 이해하기 쉽지 않다.

 

외국 저자의 책에서 한국이 언급되면 눈에 띈다.

타이완이나 한국의 여성 한 명당 출생률은 중국의 1.6명보다도 훨씬 낮은 1.1명 수준에 불과하다. 결국 “경제발전이 최고의 피임”이라는 유명한 구호가 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사실로 증명된 셈이다. (39쪽)

이 책은 2020년 한국에서 출판된 책이다. 2021년 한국의 출산율은 0.81명이다. 2016년의 출산율이 1.17이었다. 대만과 중국을 비교하며 경제와 피임을 말하는 것도 좋지만, 출산율의 감소세가 곤두박질쳐서 인구절벽으로 나라가 망해가는 수준은 저자가 예상하지 못한 듯하다.

 

 

이민에 관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갖는 이유로는 이들이 사회복지 혜택을 받아 국가에 손해를 끼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민이 정부로부터 받는 복지혜택보다 생산 담당을 통해 내는 세금이 더 많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이민 개방을 통한 변화를 꾀할까?

 

밀레니얼 세대에 관해서는 진 트웬지라는 다른 학자의 의견을 통해 흥미로운 견해를 보여줬다.

“아이들은 부모들에게 특별하지만, 부모 외에도 세상의 모든 사람이 똑같이 대해줄 것이라고 믿도록 아이들을 내벼려둔 것은 엄청난 실수였다.”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건 자아도취나 자존심이 아니라 부모의 사람과 관심, 그리고 지나친 확신보다 자기 단련과 인내심이 더 중요하다는 가르침이다.” (99쪽)

 

여성인력과 관련한 내용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보수적이고 안정적으로 투자하는 경향이 있어 리먼‘브라더스’가 아니라 리먼‘시스터즈’가 있었다면 2008년의 금융위기는 없었을 거라는, 약간은 재미있는 주장은 흥미로웠다. (159~160쪽)

 

 

 

기후위기, 탄소배출 하면 어떤 회사가 떠오르는가? 포스코, 현대자동차? 저자는 새로운 견해를 제시한다.

<네이처>는 2030년이 되면 정보통신 기반 시설을 유지하기 위해 전 세계가 지금보다 전력을 20퍼센트 더 소모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략) 개인이 사용하는 휴대전화부터 텔레비전에 이르는 디지털 장치들을 모두 포함한 정보통신 기술 생태계 전체가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2퍼센트 이상을 차지한다. 정보통신 기술 분야의 탄소 발자국은 항공 업계가 연료를 소모하며 만들어내는 탄소 배출량과 맞먹는다. 게다가 엄청난 전기를 소모하는 암호 화폐 거래가 많아지는 상황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339쪽)

굴뚝만 욕하지 말자.

 

이 책은......

솔직히 얘기하자면 그냥저냥.

괜찮은 부분도 있는데

좀 아니다 싶은 부분도 많다.

 

저자가 6페이지에서 예상한 부분을 보자.

 

2000년, 전 세계의 부에서 여성이 차지한 비율 : 15퍼센트

2030년, 전 세계의 부에서 여성이 차지할 비율 : 55퍼센트

 

이게 공감되고 이해가 되는가? 책을 다 읽은 나도 공감하지 못하겠다.

‘전 세계’에서 북미, 유럽만 해당한다면 살짝만공감 못하겠다.

 

독자서평

 

특별한 인사이트는 없이 다 나왔던 얘기 정리.. 10년후 8가지 큰변화라고 하지만, 서로 중복되는 얘기라 결국 다음 6가지.. 1. 선진국 신생아 감소로 아프리카와 남아시아 인구(시장) 중산층 확대, 2. 노령인구증가로 인한 실버산업 성장, 3. 여성인력의 도약, 4. 도시인구 증가, 5. 과학기술(특히 블록체인) 획기적 발전, 6. 소유대신 공유경제..

 

2010을 예측하는 책이라고 보면될듯.. 누구나아는얘기.. 여성의부 파트에선 정말 기함했다. 2030년에는 여성들이 현재보다 더 부유해진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지금의 여성들이 편안한 생활을 즐길 수 있을 정도의 재산을 축적할 확률이 어머니나 할머니 세대보다 높다는 뜻이다. ->여기서 약간 음... 다음 단락에서 뜨악 평균적으로 많은 남성들이 같은 나이의 여성들보다 빨리 생을 마감할 것이다. 그렇게 세상을 떠난다면 남은 재산을 누가 차지할지 생각해보라. ->여기서 뜨악 이건그냥 출판사와 인터넷서점의 마케팅에 속은셈 김미경이 유투브로 기름을 부었고 ㅜ mktv 북드라마 좋아했는데 그 진정성에 의심이 들 정도입니다.

 

인구변화, 기술진보, 공유경제, 일자리변동 등 최근의 사회경제체제 전환을 주도하는 요인들의 등장 배경과 진화를 인문사회적 시선으로 통찰합니다. 여기에 각 요인들이 체제 전환에 기여하는 정도를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증거로 결합해, 전환하고 있는 체제의 흐름과 양상을 통합적으로 조망하도록 이끕니다.

 

 

그래도 읽어볼 만하다.

재미있다.

재미라는 건 사람마다 느끼는게 다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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