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한마디로 표현하면 초등학교 도덕 교과서, 바른생활 교과서 같은 책이다.
우리가 다 알고 있는 얘기가 나온다.
신용카드 잘라버리고 체크카드를 사용하라.
천 만원을 만들고 1억의 종잣돈을 만들어라. 등등.
틀린 얘기가 아니다.
다만 너무나 기본적인 얘기이고
우리는 기본을 못하고 있을 뿐이다.
책이 별로라는 얘기가 아니다. 다시 한 번 우리가 알고 있는 내용을 리얼하게 상기시켜준다.
출판사가 스노우폭스북스다. 150쇄를 찍었다는데, 젠장.
있는 놈들이 더 한다니까.
저자소개
저가 김승호
한인 기업 최초 글로벌 외식 그룹인 SNOWFOX GROUP 의 회장이다. 한국과 전 세계를 오가며 각종 강연과 수업을 통해 ‘사장을 가르치는 사장’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9년, SNOWFOX 사는 전 세계 11개국에 3,878개의 매장과 10,000 여 명의 직원을 지닌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연 매출 1조 원의 목표를 이루고 미국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외식 기업 이외에도 출판사와 화훼 유통업과 금융업, 부동산업의 회사를 소유하고 있고, 글로벌 외식 그룹의 대주주로서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미국 중견기업인 협회 회장과 중앙 대학교 글로벌 경영자 과정 교수로 활동한 적이 있으며 지난 5년 동안 3,000여 명의 사업가 제자들을 양성했고 현재 농장 경영자로도 일하고 있다.
ㆍ비즈니스 이력 : 1987년 대학 중퇴 후 미국으로 건너간 뒤 흑인 동네 식품점을 시작으로 이불가게, 한국 식품점, 지역 신문사, 컴퓨터 조립회사, 주식 선물거래소, 유기농 식품점 등을 운영하며 실패를 거듭하다 2005년 식당 체인을 6억 원에 분납조건(OWNER FINANCING)으로 인수한 후 2008년 100 개 매장 돌파, 미 전역에 1,000여 개의 매장으로 확장했다. 이후, 영국, 캐나다 등의 연관 업체들과의 합병을 통해 전 세계 11개국, 총 매장 3,878개, 임직원 9,000여 명의 그룹사로 성장했다. 저서로는 『자기경영 노트』 『김밥 파는 CEO』 『생각의 비밀』 『알면서도 알지 못하는 것들』이 있으며 장기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다. 현재, 한국에는 스노우폭스 도시락 매장과 스노우폭스 플라워 매장이 서울 강남 중심으로 20여 개가 있다.
- 저자의 경력에 따르면 투자가라기보다는 사업가라고 할 수 있다. 순수하게 투자에 관한 이야기라면 <내일의 부>가 더 좋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책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스노우폭스 플라워 매장이 서울에 12개라고 한다. 주 2~3회는 다니던 길에 스노우폭스 플라워 매장이 있었는데 이 책을 보고나서 매장이 눈에 들어왔다. 아는 만큼 보인다.
그런데 전 세계 3800개 이상의 매장에 만 명 이상의 직원이면, 직원이 한 매장당 두 세 명이라는 소리인데, 이게 그렇게 큰 기업인가. 매출과 수익을 떠나서.
이 책은 도서관에서는 ‘경제학-금융’분야로 분류가 되어 있는데, 재테크에 조금 더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아니, 그보다는 미국에서 고생한 저자의 경제학적 수필, 경험담이라고 보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최상위 부자가 말하는 돈에 대한 모든 것
수입이 일정하지 않다는 말은 또 다른 말로, 개인의 재능이나 재주가 많아서 단기간 많은 수입을 얻는다는 뜻이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수입이 생기는 대로 일정한 소득이 나올 수 있는 부동산이나 배당을 주는 우량 주식을 사서 소득을 옮겨놓아야 한다. 하루라도 빨리 일정한 소득으로 옮겨놓지 않으면 비정규적인 동은 정규적인 돈을 소유한 사람들 아래로 빨려 들어가고 말 것이다. (26쪽)
- 알겠습니다. 저도 그러려고 노력중입니다.
나는 100% 내 지분으로 돼 있는 회사일지라도 회사 용도에 맞는 경우에만 법인카드를 사용한다. 그리고 내 회사 매장에 가도 반드시 돈을 지불하고 물건을 구매한다. 해당 회사의 사장이나 개별 매장의 매니저는 이익 정도에 따라 실적을 받기에 내가 임의로 물건을 가져온다는 건 그들의 이익 실적에 손해를 입히는 일이기 때문이다. (36쪽)
- 직영매장에 가서 자기가 입고 싶은 옷 다 골라놓고, 매장 전화로 본사 영업팀장에게 전화해서 영업팀장이 매장직원과 통화하게 하고, 고른 옷을 공짜로 싹 쓸어가던 Y이사가 생각났다. 이 xx는 주인의식이 없이 거지의식이 존재했었지. 요즘도 그러고 살려나.
빨리 부자가 되는 유일한 방법은 빨리 부자가 되지 않으려는 마음을 갖는 것이다.
41쪽
내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부자의 기준은 다음 세 가지다. 첫째는 융자가 없는 본인 소유의 집이고, 둘째는 한국 가구 월평균 소득 541만 1583원을 넘는 비근로 소득이다. (중략) 마지막 세 번째는 더 이상 돈을 벌지 않아도 되는 욕망 억제능력 소유자다. (88쪽)
- 둘째 기존, 월평균 소득 정도는 근로를 하지 않고 투자로 벌 수 있어야 한다는 소리다. 이 분의 부자의 기준은 아주 독특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특히 세 번째 기준. 나는 아직 멀었군. 하나만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하는데......
“가난하게 태어난 건 죄가 아니지만 가난하게 죽는 것은 나의 잘못이다.”
빌 게이츠
......당시 은마아파트 분양대금을 치를 돈 2400만 원으로 삼성전자를 샀다면 지금 192억 9730만 원으로 불었을 거란 계산이 나온다. (중략) 현재 은마아파트 시세가 20여 억원 넘어가니 1000%이상 차이 나는 셈이다. 계산해보면 아까운 일이다. 하지만 억울해할 필요는 없다. 1975년에 삼성전자 주식을 가지고 아직도 팔지 않은 사람은 이건희 회장과 그 가족을 제외하면 단 한 명도 없을 것이다.
- 이 파트 마지막 문장은 정말 최고다.
열심히 산다고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아니다.
돈을 많이 번다고 부자가 되지도 못한다.
부자가 된다고 행복해지는 것도 아니다.
부는 삶의 목적이 아니라 도구다. (218쪽)
이 파트의 마지막에 저자는 이렇게 썼다.
돈이 목적이 되는 순간, 모든 가치의 기준이 돈으로 바뀌고 집안의 주인이 된 돈은 결국 사람을 부리기 시작한다. 결국 사람이 돈을 대신해서 일을 하게 되며 돈의 노예가 된다. (220쪽)
232쪽에서는 <창업을 꿈꾸는 젊은이는 작은 회사로 가라>라는 글이 나온다. 가장 마음에 드는 글이었다. 취업난 걱정하지 말고 도전하는 젊은이가 많으면 좋겠다.
마지막 장에서는 <돈을 모으는 4가지 습관>을 소개한다. 설명 빼고 간단히 소개한다.
1. 일어나자마자 기지개를 켜라
2. 자고 일어난 이부자리를 잘 정리한다.
3. 아침 공복에 물 한 잔을 마셔라.
4.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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