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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게으른 정의. 표창원 저 (서평)

by 안그럴것같은 2022.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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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방송에도 자주 나오시는 분이시니 굳이 설명은 필요 없을 듯.

《한국의 연쇄살인》, 《프로파일러 표창원의 사건추적》, 《정의의 적들》 등의 저서가 있다.

기존 저서 두 권은 저자의 전공분야. <정의의 적들>은 저자의 전공과 정치 경력의 합작품 정도 되겠다.

 

이 책은 정치 사회에 관한 책이다.

저자의 국회의원 경험에서 나온 경험담이 생생하게 살아있다.

 

이 책도 이 책을 보려고 했던 건 아니고

그냥 지나가다보니 ‘어! 표창원이 쓴 책도 있네’ 싶어서 보게 되었다.

 

책 내용은 저자가 국회의원을 그만하고 방송에 나와서

그만두게 된 이유를 설명했던 것이 나온다.

나도 그 방송을 보며 참 인상깊었는데

본인은 범죄학이 전공이라 유무죄를 판단하는 사고가 있었는데

국회의원을 하다보니 

우리편이 하는 일은 잘못된 것도 맞는 것으로 찬성하고

상대편이 하는 일은 맞는 일도 잘못된 것으로 반대해야하는 풍토가 본인에게 맞지 않았다고 했다.

국회의 여야 대립구도를 너무 쉽게 설명한 듯 했다.

 

 

 

표창원이 대한민국 정치에 던지는 직설

 

이 책은 2021년 3월에 발간되었다.

그러다보니, 정권이 바뀌기 이전이라

세계 최강 국가의 국회의원들을 ‘새끼들’이라 부르는 저속한 인간이 자주 등장하지 않아 아쉬웠다.

 

‘죄수의 딜레마’를 아는지

두 명의 공범이 있을 때

둘 다 묵비권을 행사했을 때,

어느 한 명만 자백했을 때,

둘 다 자백했을 때의 경우의 수와 형량을 비교하는 것이다.

아마 어디선가 들어본 얘기일 것이다.

이 죄수의 딜레마를 여야의 정쟁에 비교한 내용은 흥미로웠다.

여야가 서로 협치를 잘해야 하는데

서로 이기려고 하다보니 결국 둘 다 망친다는 내용이다.

 

 

 

책 내용 중에 미드 <왕좌의 게임>에 대한 언급도 나온다.

그 언급이 제법 구체적이다. 

Winter is coming 이라 백귀가 몰려오는데 7왕국이 서로 협력하지 않고

라니스터 등은 왕좌 유지에만 집착하는 걸 지적한다.

윈터 이즈 커밍은 이 미드를 본 사람은 알 것이다.

서로 잘 협치를 해야 하는 예로 <왕좌의 게임>을 언급한 것인데

그 내용이 제법 구체적이라,

저자가 <왕좌의 게임>을 끝까지 다 봤다고 확신한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인데, 의원 활동하면서 시간이 많지 않았을텐데 어떻게 이 미드를 다 보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긴 <왕좌의 게임>은 한 번 보기 시작하면 끊기 어렵다.

 

저자는 아무래도 민주당 의원이라 상대당에 대한 비판이 많지만

민주당에 대한 비판도 존재한다.

뭐 의원 그만뒀으니 하고 싶은 말 다 한 듯 하다.

다당제를 살리기 위해 연동형비례대표제를 만들고 여야 모두 위성정당을 만들어버리는 행태는 정말 가관이었다. 민주당의 ㅂ의원은 이를 정면 비판했었으나 책에서는 언급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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