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과 앞표지에서 생각했던 책 내용 그대로다.
저자는 뭔가 마구 설명하고 있는데 별로 동감되지도 않고 신선하지도 않고, 뭐 그냥 그렇다.
다른 책과 마찬가지로 이 책의 앞 날개에는 저자 소개가 나온다.
특이한 점은 저자에 관한 소개가 책 마지막에 다섯 페이지에 걸쳐 나온다.
이렇게 저자 소개가 긴 책은 처음 보는 듯 하다.
공저서와 공역서를 제외한 저자 단독 저서가 13권이나 되니 대단하신 분이긴 하다.
나쁜 감정에서 재빨리 벗어나는
자기 객관화 습관
저자는 서문에서
“이 책에서 소개하는 다양한 기법들과 원리들은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것에 한정되어 있다. 기초적인 방법만으로도 일상생활에서 충분한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간혹 추가적인 기법이 더 필요할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인터넷이나 유튜브 등을 통해서 보다 상급의 정보나 기법을 익히기 바란다.” (10쪽)
이렇게 언급을 했다. 상급의 정보나 기법을 책을 통해서 말할 수는 없었나 하는 아쉬움이 든다.
뭐 저자 스스로 이렇게 언급했으니.
‘설기문마음연구소’로 검색하면 홈페이지, 유튜브, 네이버 카페, 네이버 블로그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은 2021년 7월에 초판이 발행되었다.
도서관에서 이 책을 집어들고는 깜짝 놀랐다. 책이 너무 깨끗했다. 마치 새 책과 같이.
앞 표지에 접힌 흔적도 없었다. 모서리도 깨끗하고.
도서관 책이 이렇게 깨끗한 건 흔하지 않다.
216쪽의 두껍지 않은 책이다.
책에서는 NLP에 관한 얘기가 나온다.
신경 언어 프로그래밍(Neuro Linguistic program)이라는데 내용이 뭔지 좀 와닿지 않았다.
저자는 NLP에 관한 여러 권의 저서와 역서를 펴냈다.
뭔가 중요한 내용 같긴 한데 내가 이해를 못하는 건지.
하여간 그랬다.
EFT(Emotional Freedom Technique, 정서 자유 기법)에 관한 얘기는 실행하기 쉬워보였다.
건드리는 태핑 만으로 기분이 좋아진다? 효과는 잘 모르겠지만 해볼만 해보였다.
책에서는 숯불 걷기에 관한 내용도 나온다. 저자는 숯불 걷기 강사 자격증도 취득했다고 한다. <무한도전>에서는 유재석만 성공했다고 한다. 이건 방송 얘기고. 그리고 저런 그림이 나와야 유재석이 더욱 리더스러워보이고 나머지는 찌질이 역할이니 그럴 것이다.
숯불 걷기? 말 그대로 숯을 깔아놓은 위를 걸어가는 것이다. 나도 이것을 15년 더 이전에 했었는데 나와 함께한 단체원 거의 모두 성공했다. 즉 아무것도 아니다.
책의 제일 마지막에는 MBTI에 관한 얘기가 나온다. 이 부분에 관한 내용이 가장 흥미로웠다. 최근의 많은 사람들은 마치 ‘혈액형 심리학’을 믿던 시절처럼 MBTI를 맹신하고 있다. 저자는 MBTI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를 실제 생활에 어떻게 응용해야하는지를 알려준다. 예전에 처음 보자마자 “혈액형이 뭐에요?”묻던 사람들이 요즘 “MBTI가 어떻되세요?”로 바뀌었다. 본인이 그렇다면 적어도 저자가 MBTI에 대해 언급한 마지막 12페이지만 읽어보자.
그런데 이쯤에서 드는 생각
‘저자는 왜 MBTI를 마지막에 언급했을까’
'도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서)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서평) (0) | 2023.01.18 |
---|---|
(도서) 마지막 몰입 : 짐 퀵 (서평) (0) | 2023.01.17 |
(도서) 방구석 미술관 : 조원재 (서평) (0) | 2022.12.29 |
(도서) 우리는 이미 여행자다 (서평) (0) | 2022.12.28 |
(도서) 종횡무진 한국경제 : 김상조 (서평) (0) | 2022.12.2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