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학 책 재미있다.
이 책에서는 중국, 미국, 서유럽, 러시아,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중동, 인도 파키스탄, 북극. 그리고 한국과 일본을 다루고 있다.
지리의힘 2권에서는 오스트레일리이,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영국, 그리스, 터키, 사헬, 에티오피아, 스페인, 우주를 다룬다. 관심 있다면 또 읽어 보길.
책 속으로
아프리카의 강은 고지대에서 낙하하면서 폭포를 이루고 교역에 불편한 반면, 유럽의 라인강, 다뉴브 강은 연결되면서 시스템의 발전을 이루었다. 세계 지리에 대해 잘 몰라도 이해하기 좋다.
중국과 미 해군 사이에 벌어질 충돌을 어떻게 관리하느나에 따라 금세기 강대국 외교의 향방이 결정될 것이다.(42쪽) 이렇게 중국의 미래를 예측했다. 중국과 미국이 붙는다면 남조선에게는 최고의 악재가 될 것이다.
미국 지도를 보면서 미시시피 강 유역이 이렇게 넓은 지는 몰랐다. 미국 중부 대부분이 미시시피 강 유역이다.
저자는 미국편 처음을 이렇게 썼다.
위치. 첫째도 위치, 둘째도 위치. 만약 당신이 복권에 당첨되서 살고 싶은 나라에 땅을 사고 싶다고 해보자. 부동산 중개인이 가장 먼저 소개해 주는 곳은 바로 미합중국이리라. (58쪽)
그렇다. 미국 땅이 최고다.
중국의 부상에 대해서는 중국이 최강대국으로 부상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1세기는 걸릴 것으로 봤다. (76쪽) 트럼프부터 시작된 중국 누르기 정책이 과연 얼마나 잘 먹힐까.
러시아편에서 이 책에서는 캅카스 산맥이라고 표현한다. 나는 코카서스 산맥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이 산맥의 최고봉 엘부르스(5672m)는 등정한 적 있다.
이 책의 흥미로운 점은 서구권 사람답게 연역적으로 논리를 전개한다. 앞서 미국에 대한 표현과 같이.
국가별로 챕터가 나눠있는데 과연 한국에 대해서는 뭐라고 했을까. 이 말 한마디로 전 세계의 한국에 대한 관점을 너무나도 잘 표현한다. 한국에 대해서는 이렇게 시작한다.
한반도라는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까? 풀 수 없다. 그냥 관리만 할 일이다. 무엇보다 전 세계에는 이 문제 말고도 관심이 필요한 시급한 일들이 널려 있다. (161쪽)
저자는 영국인인데 생각외로 각국에 대한 깊은 이해를 하고 있다. 한국에 관해서는 이런 표현도 있다.
기록에 따르면 한국은 하늘의 뜻에 따라 기원전 2333년에 건국되었다고 한다. 옥황상제가 아들인 환웅을 이 땅에 보냈다. (165쪽) ....... 그리고 단군 얘기까지 언급된다.
단군의 건국신화를 알고 있는 영국인이 얼마나 될까. 이 부분은 읽으면서도 솔직히 깜짝 놀랐다.
미국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파나마 운하 말고, 중국 자본의 투자로 니카라과 대운하가 공사중이라고 한다. 이런게 있는지 몰랐다. 중국 대단하다.
터키에 관해서는 한번쯤 들어봤던 무스타파 케말 이라는 인물이 나온다. 터키를 근대화 시켜 페즈 모자 착용을 금지하고 알파벳을 사용하고 여성에게 투표권을 줬는데, 이는 스페인보다 2년, 프랑스보다 15년을 앞선 것이라 한다. (294쪽) 터키의 아버지 답다.
북극과 관련해서는 일본인 카자마 신지가 1987년 오토바이를 타고 북극점에 도달한 최초의 인간으로 기록되었다고 한다.(346쪽) 일본이 남극에 간 것이 1917년으로 기억된다. (확실하지 않다. 기억이다.) 우리나라는 이 때 뭐하고 있었는지.
번역이 굉장히 부드럽고 내용도 재미있어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간단히 이렇게 썼지만 곧 2권도 볼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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