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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소설) 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 (서평)

by 안그럴것같은 2023.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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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젊은 작가의 소설이다.

책 앞날개 저자 소개의 마지막 줄은 이렇게 나온다.

“엄마, 나 아쿠타가와상 받았어!”

아쿠타가와상이 어떤 상인지는 모른다.

다만 저렇게 표지에서부터 소개하는 걸로 봐서는 일본에서는 유명한 문학상일거라 추정한다.

 

소설은 고등학생을 소재로 한다.

학창시절을 떠올릴 듯도 하다. 내가 이렇게 표현하는 이유는 학창시절이 너무 오래 전이라.

소설에 나오는 두 주인공은 사교성이 떨어지는, 왕따까지는 아니지만, 히키코모리 비슷한 인물이다. 그러다보니 조금 더 공감은 안된 듯 하다.

내용이 진지하거나 무겁지는 않아서 청소년들이 읽어봐도 좋을 듯 하다.

 

내용 중에는 도시락 먹는 얘기가 나온다.

일본은 뭐 그렇다 쳐도

한국에서는 언제부터 급식이 시작되었을까.

나의 학창시절은 당연히 도시락이었고

학교 시설을 살펴봐도 급식실을 운영할 만한 공간도 없었는데.

 

200페이지도 되지 않는 짧은 소설이라 가볍게 읽어볼 만 하다.

일본에서는 장기 베스트셀러였다고 한다.

 

 

 

독자서평

 

■ 제목이 너무 개성 있어서 어떤 내용일지 궁금했는데. 알 수 없는 매력 있는 책이에요.

■ 우울하지 않은 우울

■ 소심하고 외톨이스러운 남학생과 여학생이 잔잔하게 재미를 주는 이야기였습니다. 기억 한 구석에 이런 제목을 옛날에 봤던 기억이 남는데, 읽어보지는 못했던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학교 친구들과 말도 하지 않고 부딪히지 않으려고 하고 눈에 띄지 않으려는 그런 소심한 성격을 가진 주인공의 이야기인데, 어쩌다가 요즘의 오타쿠같은 취미를 가진 남학생과 함께 소통을 하지만, 발로 차주고 싶을 정도로 귀여운 질투를 느끼게 되는 장면이 재미있었습니다.

금방 읽을 수 있는 길이라서 귀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었습니다. 한 번쯤 학창시절에 교실에서 있었던 소심했던 경험도 비슷하게 느낄 수 있고, 두 주인공처럼 혼자 생각에 빠진 모습도 지켜보는 게 재미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책을 받는 순간 가벼움에 부담이 없었다. 본문은 143쪽까지로 두껍지 않았다. 책을 펴는 순간 보라색 속지가 인상적이었으며 반듯한 차례(목차)가 아니라서 눈에 띄었다. 게다가 " 두 남녀 고등학생 니나가와와 하츠의 시선으로 `소외`의 문제를 참신하게 조명한 작품, 지극히 청춘다운 번득이는 감수성과 섬세한 고뇌가 돋보이는 작품이라는 것은 본문 첫 장만 읽어도 느낄 수 있었다.

 

책 속으로

 

“넌 언제나 한꺼번에 이야기를 쏟아놓지? 그것도 듣는 사람이 듣는 역할밖에 할 수 없는 자기 얘기만. 그러면 듣는 쪽은 맞장구치는 것 말곤 할 게 없잖아. 일방적으로 얘기하지 말고 대화를 하면, 침묵 따위는 생기지 않아. 만약 생겨도 그건 자연스런 침묵이니까 초조해지지도 않고.”

■ 사람들 중 일부는 얘기를 한다. 대화를 할 줄 모르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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