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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아주 위험한 과학책 (서평)

by 안그럴것같은 2024.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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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뒷표지에는 이 책을 설명하는 짧은 찬사가 있다.

그것이 이 책을 가장 잘 설명하는 글일 듯

 

진지한 과학과 미친 기발함의 단짠단짠 조합

 

천체물리학과 화학이 이토록 명쾌하게 설명되고 꾸준하게 웃긴 적은 없었다

 

말도 안 되게 엉뚱한 상상을 해내는 우리 뇌의 능력을 증명하는 책

 

저자는 NASA에서 근무했었고 웹툰 작가이다.

책에는 많은 그림이 등장하는데 저자의 그림인 듯.

자세한 설명은 없지만 저자의 블로그를 통한 엉뚱한 질문에 대한 과학적 해답을 책으로 엮은 듯하다.

 

과학적 기초가 부족한 나를 위한 책이었다.

질문은 엉뚱하지만 답변은 진지하며 흥미로운 과학이다.

물론 일부 내용은 조금 어렵기도 하다.

질문이 흥미로워서 상상만으로도 재미있다.

앞서 언급했듯 그림도 많은 책이라 빨리 읽을 수 있는 장점도.

이 책을 사람들이 많은 도서관이나 지하철, 버스 등에서 읽을 때는 키득키득하다가 이상한 사람 취급받지 않도록 조심하자.

 

 

 

 

 

책 속으로

 

A. 뜨거운 물체는 주변을 가열하는 열복사를 방출하지만 차가운 물체는 차가운 복사를 방출하지 않아요. 그냥 그 자리에 있을 뿐이죠. (25쪽)

■ 뜨거운 물체 옆에 있으면 금방 죽을 수 있지만 차가운 물체는 그렇지 않다. 이런 생각 안해봤네.

 

Q. 비둘기의 나는 힘으로 사람을 날 수 있게 하려면? (42쪽)

■ ‘비둘기가 들 수 있는 무게 * 비둘기 수 = 사람 무게’로 생각해서 비둘기 수를 계산하면 되는 거 아닌가 생각했다.

그런데 이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었다.

과학자답게 다른 문제가 더 있었다.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은 책을 통해 확인하자.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의 파괴와 관련해서 저자는 다음과 같이 주석을 남겼다.

대여 연체료를 내지 않게 되어 기뻐한 이집트 독자들이 꽤 있었겠네요. (66쪽)

 

Q. 총을 공중으로 쏴서 날아간 총알을 손으로 안전하게 잡을 수 있는 방법은? (76쪽)

■ 어... 언젠가는 총알도 스피드가 떨어지면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음,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었다.

이 글과 관련해서는 다음과 같은 주석이 있다.

‘사실 <라이플> 잡지에 따르면 총에 대한 글을 쓰는 사람이 900미터 거리에서 평범한 라이플 총알을 900미터 거리에서 잡을 수 있다고 주장한 적이 있어요. 물론 이건 상상일 뿐입니다. 당신은 총알이 오는 것을 보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글러브로 잡을 가능성과 당신 얼굴로 잡을 가능성이 비슷할 거에요.’

 

Q. 전 세계에 있는 모든 총을 모아서 지구의 한쪽 옆에 놓고 동시에 발사하면 지구가 움직일까요?

A. 아니요. 하지만 총들을 계속 그곳에 모아둔다면 지구의 반대편은 더 살기 좋은 곳이 되겠죠. (117쪽)

 

Q. 취한 사람의 피를 마셔서 취할 수 있을까요? (245쪽)

■ 답은 책을 통해 확인하자.

 

하늘에서 내리는 눈에 관해서 새롭게 알게 된 내용. (341쪽)

눈이 계속 내리면 처음엔 소복소복 쌓이겠지만 그 양이 많아지면 위에 내린 눈의 무게에 아래쪽의 눈은 눌리게 된다. 30센티의 눈이 내리고 또 30센티의 눈이 내리면 전체 높이는 60센티보다 낮아진다는 말이다. 적설량 측정은 강우량 측정처럼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저자가 미국인이니 미국의 규정이겠지만, 적설량 측정판에서 여섯 시간마다 눈을 치워야 한다고 한다. 한국은? 나도 모르겠다.

 

질문자의 수준도 저자 못지않다.

다음 질문을 보자.

Q. 사람이 그네로 올라갈 수 있는 최대 높이는? 점프를 하면 우주로 날아갈 수 있을 정도로 높은 그네를 만드는 것이 가능할까요? (사람은 충분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고 가정하죠. 제 다섯 살 아들은 그래 보이거든요.) (10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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