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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달러구트 꿈 백화점 (리뷰)

by 안그럴것같은 2021.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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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참 대출받기 힘들었다.

워낙 베스트셀러에, 예약에.

 

나는 개인적으로 소설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늘 많이 밝혔다.

소설이 감성을 불러일으킨다는 건 인정한다.

내가 그러고 싶지 않을 뿐이다.

 

이 책을 찬찬히 보자.

 

‘달러구트’

사람(?) 이름이다.

굳이 현대적으로 표현하자면 ‘신동빈백화점’, ‘이재용전자’라고 할 수 있다.

 

이것부터 얘기하자면,

백화점 근무자, 꿈 제작자는 영어식 이름이다.

그런데 중간중간 꿈을 사는 한국이름이 나온다.

그럼, 백화점은 국제적이고

고객은 한국인가?

뭐 어쨌거나 특이했다.

 

그 다음

‘꿈’

 

rem수면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이해하고 보자.

렘수면에 대해서는 백과사전에서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rapid eye movement sleep

수면중 급속한 안구운동(rapid eye movement, REM)이 나타나는 시기. 근육긴장은 소실되지만 외안근, 안면근, 수지근의 수축이 돌발적으로 일어난다. 혈압, 심장박동, 호흡 등의 자율신경성 활동이 불규칙적이며, 꿈, 가벼운 불수의적 근육경련 등을 수반한다.

 

설명은 어렵다.

어렸을 적 오줌 누는 꿈을 꾸면서 오줌을 눈걸 생각하면 된다.

 

렘수면에 대해 먼저 짚고 넘어가자.

어렸을 적에는 꿈을 만이 꿨는데, 점점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꿈을 꾸지 않는다. 왜 그럴까?

어렸을 적에는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났는데, 점점 커감에 따라 외부 자극에 의해서 일어난다. 쉽게 얘기하면 알람으로 일어난다.

렘수면이 끝난 단계에서 일어난다면 꿈을 꾸다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의 성인이 알람으로 일어나겠지만

일반적인 성인이 사용하는 알람을 사용하지 않는 나로서는 꿈을 꾸다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우리 집에는 특정일을 제외하고는 아침에 나를 깨우는 알람이 없다.)

 

그다음 ‘백화점’

백화점이라는 이름처럼

이곳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꿈을 판다.

 

자, 일단 이 소설을 얘기하자면.

 

미드 ‘프렌즈’ 혹은 19금 미드 ‘덱스터’, ‘csi’ 등을 본 적이 있는가?

하나의 큰 줄기는 이루고 있지만

각각의 회에서는 각각에서 나온 에피소드를 마무리 짓는다.

 

대부분 한국의 드라마에서는

각회에서 그 에피소드가 마무리되는 스타일이 아니라

그냥 전체가 하나로 끌고간다.

 

이 책은 약간 미드 같은 스타일을 띈다.

소설의 경우 소제목이 많은 의미를 띄지 않는데

이 책은 ‘꿈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하나의 소재가 하나의 소제목에서 에피소드가 마무리된다.

소설을 잘 보지 않는 나로서는 이 또한 신선한 구성으로 보였다.

정확히 말하자면

좋게 보이지는 않았다.

이야기가 하나로 쭈욱 이어지는 느낌이 없었다.

 

 

 

 

이 책도 결국 마지막에는 ‘죽음’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찔끔 울었다.

내가 익명으로 손님에게 꿈을 선물할 수 있을까.

그랬으면 좋겠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책을 읽어보면 알 수 있다.

 

이 책과 가장 비슷한 소설을 꼽자면

‘해리포터’

 

웃기고 재미있고 흥미롭지만

 

뒷장을 빨리 넘기고 싶고

전율을 일으키는 소설은 아니었다.

 

사람마다 느끼는 차이는 있으니까.

 

책 속으로

 

(이 부분은 대화체로 되어있는데 달러구트의 말만 정리해본다.)

“나는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방법에는 2가지가 있다고 믿는단다. 첫째, 아무래도 삶에 만족할 수 없을 때는 바꾸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리고 두 번째 방법은 자신의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만족하는 것. 두 번째 방법은 말은 쉽지만 실행하기는 쉽지 않지. 하지만 정말 할 수 있게 된다면, 글쎄다. 행복이 허무하리만치 가까이에 있었다는 걸 깨달을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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