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빅데이터는 불평등을 확산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가
<사피엔스>저자, 유발하라리 강력추천
"대단히 흥미롭고 굉장히 심란케 하는 책"
가장 큰 찬사와 논란을 불러일으킨 문제작
이상이 책 앞뒤에 있는 광고문이다.
읽어야 하는 책이다.
모교에서 동문회보가 달마다 온다.
가끔 거기에는 대학 평가 순위에 관한 기사가 있다.
세계 몇위네, 국내 종합대학 몇위네 하는 기사이다.
그럼 그 평가의 항목은 무엇이며 각 항목별 평가기준은 어떻게 되는지에 관한 내용은 없다.
그냥 상상해본다면
교육시설, 교수 충원 수, 논문, 도서관 등등이 있을 것이다.
위의 기준들을 편하게 생각하면 즉, 돈 이다.
돈이 있어야 좋은 교육시설을 확충할 것이고
교수 및 논문 등도 연구비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결국 다 돈이다.
그런데 우리는 등록금이 싼 학교가 좋은 학교의 기준이라는 생각은 아무도 안한다.
서울대와 같은 국공립대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비싼 등록금을 받기에.
각 대학들이 대학평가에 신경을 쓴다면
등록금만 마음껏 올려서
그 돈으로 학교에 투자를 하면
대학 순위는 올라가게 되어있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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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비단 이런 이유때문만은 아니지만, 미국 대학 학비는 계속해서 고공행진했다. 1985년부터 2013년까지 미국 대학 교육비는 500%이상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물가상승률의 거의 네 배에 이른다. P.110
데블린은 신체상태를 점수화하는 BMI가 사실상 권위 있는 과학인 척하는 '엉터리수학'이라고 덧붙였다. (중략) 지방은 근육보다 무게가 덜 나가기 때문에 조각 같은 탄탄한 몸매를 가진 운동선수도 때로는 BMI 수치가 아주 높게 나온다. NBA 소속으로 세계 최고의 농구 선수 중 한 명이며 체지방 비율이 5.2%라고 알려진 르브론 제임스는 BMI라는 희한한 기준에 따르면 과체중에 해당된다. P.294
이러한 대학 평가 뿐만 아니라
교육, 노동, 광고, 보험, 정치에 이르기까지 '대량살상 수학무기'가 인종차별, 빈부격차, 지역차별 등 인간의 편견과 오만을 코드화해 불평등을 확대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가를 알려준다. 수학과 데이터는 편견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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