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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칩워 : 누가 반도체 전쟁의 최후 승자가 될 것인가 (서평)

by 안그럴것같은 2024.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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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처럼 반도체 전쟁에 관한 이야기다.

이야기는 2차대전부터 시작하여 최근의 일까지 나온다.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까지.

냉전시대에 소련이 먼저 우주로 진출하면서 미국도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고 그와 더불어 반도체도 발전한 것으로 설명한다.

 

꼭 ‘전쟁’까지는 아니더라도

반도체 현대사 정도.

도서관에서는 산업경제 서적으로 분류하였다.

 

미국 원서는 2022년 출간되었다.

 

책의 추천사를 보면

몇 줄 정도로 짧은 얘기를 쓰는 경우도 있고

한 페이지 이상 긴 얘기를 쓰는 경우도 있는데

이 책에는 긴 추천사가 셋이나 있다.

 

그 추천사를 보면

반도체 개발자, 기업가, 특히 정책을 수립하는 분들께 일독을 권한다.

□ 특히 경제, 산업, 정책에 종사하는 전문가들에게는 필독서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두 분이 언급하셨다.

나는 저런 분야에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봤다.

 

 

 

 

책은 총 54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 한 챕터는 한국에 관한 이야기만 다룬다.

당연히 눈길을 끈다.

그 챕터의 제목이 <“적의 적은 친구다” 떠오르는 한국>이다.

일본의 성장세를 누르기 위해 미국에서도 한국 반도체 산업을 도와줬다는 얘기다.

이 챕터에서는 이병철 회장 얘기가 나오는데,

(이 챕터에서 이건희, 이재용은 언급되지 않는다.)

이 얘기 뿐만 아니라

군데군데 한국에 관한 세세한 내용을 저자가 알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이병철의 출생부터 일제 강점기, 해방, 전후 사업에 관해서도 설명한다.

 

이재용 회장의 석방 과정에서 법무부가 “경제적 요인”을 감안했다는 내용까지 나온다. (536쪽)

뭐 이 정도면 모르는 게 없다는 얘기지.

 

책의 마지막은 중국과 대만의 갈등을 반도체 산업의 입장에서 보는 시각이 신선했다.

어쨌거나 저 두 나라가 군사적 갈등을 일으키면, 전 세계가 문제가 된다는 것.

 

워싱턴과 베이징 모두 컴퓨터의 미래를 통제하는 일에 몰두해 있는데, 그 미래란 베이징이 수복해야 할 영토로 바라보고 있으며 미국은 무력을 동원해서라도 방어하기로 작정한 어떤 작은 섬에 달려 있다. (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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