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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나는 시간을 복원하는 사람입니다 (서평)

by 안그럴것같은 2024.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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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문화재 복원가가 들려주는 유물의 말들

 

박물관 보존과학자가 조각나고 녹슨 유물에서 건져 올린 인생의 지혜

 

위 문구는 책의 앞 뒤 표지에 나오는 문구다.

이 책의 내용을 잘 설명한다.

 

이 책은 처음 보고는 볼까 말까 조금 망설였다.

조금 재미 없어보였다.

그런데도 보기로 한 건

맨날 보는 책만 보는 걸 피하기 위함이고

지식의 편식을 피하고 싶었다.

역시나 내 판단은 틀리지 않았다.

나름 재미있었다.

 

도서관에서는 이 책을 ‘예술’분야로 분류하였다.

 

‘보존과학’?

첨 접하는 내용이긴하다.

 

조금은 과학적인 듯 하면서도 수필적인 내용이 흥미롭다.

유물을 대하듯, 삶을 대하기.

 

 

 

 

책 속으로

 

유물을 들어 올리는 순간 내 눈앞에서 깨져버리는 끔찍한 일을 마주한 보존과학자는 한동안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기도 한다. (38쪽)

□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연세대에서 2/3이 경찰병원에 실려간 이후

거의 모든 부대원들은 그 악몽을 꾸었다.

 

사람의 뼈를 전시하는 것이 (중략) 만약 유물의 MBTI가 E라면 세상의 시선을 즐길지도 모르지만 극강의 I라면 너무도 싫지 않을까 (189쪽)

□ 멋진 시선이다.

나는 I다.

남겨지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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