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SMALL
어느 문화재 복원가가 들려주는 유물의 말들
한 박물관 보존과학자가 조각나고 녹슨 유물에서 건져 올린 인생의 지혜
위 문구는 책의 앞 뒤 표지에 나오는 문구다.
이 책의 내용을 잘 설명한다.
이 책은 처음 보고는 볼까 말까 조금 망설였다.
조금 재미 없어보였다.
그런데도 보기로 한 건
맨날 보는 책만 보는 걸 피하기 위함이고
지식의 편식을 피하고 싶었다.
역시나 내 판단은 틀리지 않았다.
나름 재미있었다.
도서관에서는 이 책을 ‘예술’분야로 분류하였다.
‘보존과학’?
첨 접하는 내용이긴하다.
조금은 과학적인 듯 하면서도 수필적인 내용이 흥미롭다.
유물을 대하듯, 삶을 대하기.
책 속으로
유물을 들어 올리는 순간 내 눈앞에서 깨져버리는 끔찍한 일을 마주한 보존과학자는 한동안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기도 한다. (38쪽)
□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연세대에서 2/3이 경찰병원에 실려간 이후
거의 모든 부대원들은 그 악몽을 꾸었다.
사람의 뼈를 전시하는 것이 (중략) 만약 유물의 MBTI가 E라면 세상의 시선을 즐길지도 모르지만 극강의 I라면 너무도 싫지 않을까 (189쪽)
□ 멋진 시선이다.
나는 I다.
남겨지고 싶지 않다.
반응형
LIST
'도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서) 랜선 인문학 여행 (서평) (0) | 2024.12.21 |
---|---|
(시집) 버찌의 스물 여섯 번째 도서관 : 지관순 (서평) (0) | 2024.12.20 |
(도서) 차이에 관한 생각 (서평) (0) | 2024.12.09 |
(도서) 차이나 쇼크, 한국의 선택 (서평) (0) | 2024.12.02 |
(도서) 유현준의 인문건축기행 (서평) (0) | 2024.11.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