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뭔가 좀 아쉽다.
다양한 죽음에 대한 얘기가 있을 줄 알았다.
저자의 전작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는 보지 않았다.
이 책은 좀 더 나으려나.
저자는 법의학자다.
이 책은
죽음을 생각하는 사람은
한 번쯤 볼만한 책이다.
(그래서 나는 읽었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 책을 통해 죽음을 삶의 자연스러운 일부로 받아들이기를 바란다고 밝힌다.
나도 그런 차원에서 유서를 작성해 놓는다.
자동차가 급출발, 급가속으로 편의점, 식당, 카페에 들이닥쳤다는 뉴스를 얼마나 접하는가?
3일에 한 번은 나오지 않나?
우리는 언제나 죽을 수 있다.
물론 나는 그런 방법과 다른 방법으로 죽겠지만
나도 그렇게 죽을 수 있을 것 같아 유서는 늘 써놨다.
흥미로웠던 내용은
‘좋은 죽음’은 어떤 것일까?
설문조사를 했다고 한다.
어떤 것이 1순위였을까.
일반인은 ‘마지막까지 가족과 함께하기’
암 환자는 ‘가족에게 부담 주기 않기’
의사는 ‘삶의 의미 느끼기’
뭔가 살짝 뉘앙스가 다르지 않는가?
나는 ‘돈 있는 거 다 쓰고 가족에게 채무 안겨주기’
물론 그인간들은 유산상속 포기를 하겠지만.
이거는 예시에 없었다.
나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이미 작성했다.
그러나 이는
‘의료기관윤리위원회’가 설치된 의료기관에서만 연명의료 결정과 이행이 가능하다고 한다.
씨발 그냥 쉽게 죽기도 힘들다.
국내 요양병원의 윤리 위원회 설치 비율은 8.8%라고 한다. (134쪽)
유서는 기본적인 형식이 있다.
책 후미에는 저자의 유서가 나온다.
매년 바꾼다고 한다.
참고해 볼 만 하다.
저자는 에필로그에서
죽음을 받아들일 때 삶의 진정한 의미를 받아들인다고 했다.
무엇이 진짜 중요한지,
무엇을 위해 시간을 써야 하는지,
누구와 어떻게 봐야 하는지.
한 번쯤 생각해보자.
어차피 오는 죽음이다.
피하려 하지 말고
넓고 깊게 생각하자.

책 속으로
많은 유명인들의 유언이 나온다.
카이사르의 브루투스 얘기도 나오고, 이순신의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도 나오고,
뉴턴, 워싱턴의 유언도 나오고.
그 중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유언은 멋있었다.
(아, 물론 조선사람이라면 졸라게 싫어해야 하는 사람이 이 사람이다.)
“이슬처럼 떨어지고 이슬처럼 사라지는 나의 몸이여! 오사카의 일들은 꿈속의 또 다름 꿈일 뿐이라.” (173쪽)
나는 이렇게 남기고 싶다.
“다음 생이 있다면 다시는 태어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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