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사회학’책으로 분류 되었다.
‘과학사’로 분류되어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되었다.
자전거, 총, 증기기관 같은 조금 과거에 발명된 물건들부터
최근의 컴퓨터, 아이폰, 인공지능 같은 것들의 발명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어려운 과학(테크) 이야기가 아니라 친숙한 것들에 관한 내용이라 좋았다.
개인적으로 스마트폰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안 쓸 수는 없지만.
얼마 전 쓰던 스마트폰이 좀 버벅대는 현상이 보였다.
‘뭐 그냥 대충 메모리 지워가며 쓰지’ 하다가 완전히 맛이 가버렸다.
S사 as센터에 갔더니 기사님이
“이건 메인보드를 갈아야 하고, 그럼 초기화 됩니다. 비용은 17만 원 들고요.”
조선 폰에 17만 원을 들여서 고쳐야해?
그러면서 또 하시는 말씀이
“새 폰을 장만하시는 게 더 나을 것 같습니다.”
기사님 말씀이 맞다.
새 폰으로 교체했다.
카톡, 사진, 어플, 연락처 모두 다 날라가고
하나하나 다시 시작했다.
삐삐 쓰던 시절에는 친구들 삐삐 번호, 집 전화번호 다 많이 기억했었는데.
스마트한 시절에 스마트가 사람을 바보로 만들었다.
기술의 발달과 그 효과.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아마존에서는 파워포인트 발표를 없앴다고 한다. (13쪽)
사람들이 화려한 이미지에 집중해서
정작 그 내용에는 관심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아무리 ai가 발전해도 그 한계는 있지 않을까.
스마트폰은 우리의 삶을 스마트하게 해주었다.
그런데 그로 인한 운전부주의로 인한 사고는?
스마트폰은 사람을 죽이기 위한 기계가 아니다.
그런데 그런 결과가 나오고 있다.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롭게 본 내용은 ‘자전거’였다.
<세이노의 가르침>에서 본 자전거가 나온다.
‘페니파딩’이라고 한단다.
앞바퀴가 뒷바퀴보다 아주 큰 디자인이다.
이런 디자인이다보니 힘이 많이 들고 주로 남성이 탔고 (당연히 당시 기어는 없었고)
요즘에 우리가 생각하는 이미지의 ‘자전거’는 그 뒤에 나왔다.
자전거가 나온 이후에 여성이 저전거를 많이 이용했고
여성의 이동권이 보장되면서 여성의 참정권 운동으로도 이어졌다고 한다.
자전거에 이렇게 깊은 내용이 있을 줄을 몰랐다.
증기기관과 제임스 와트에 관한 얘기도 나온다.
주전자의 물이 끓으면 주전자 뚜껑이들리는 걸 보고 증기기관을 발명했다는 이야기.
나도 어렸을 때 어디선가 본 얘기다.
저자는 아마도 만들어진 얘기일 거라고 봤다.
그리고 와트가 증기기관을 안 만든건 아닌데
그 전에도 발명된 증기기관이 있었고
와트는 개량을 했는데 (솔직히) 별 볼일 없었고
나중에 더 개량된 증기기관이 대중화되었다고 한다.
그럼. 근데 왜 와트만 떴지?
인쇄술과 관련해서는
이것이 르네상스, 종교개혁, 과학혁명 등 커다란 발전을 가져다 주었다는 의견에는
‘살짝’ 문제는 있다고 한다.
르네상스는 이미 진행 중이었고
당시 문맹률이 높아 평민에게 종교개혁이 영향을 미치기 힘들었고
기타 등등......
뭐, 영향이 없었다는 건 아니지만.
(이는 많은 과학 책에서 나오는 얘기인데)
미국 나사에서 1960년대 달에 사람을 보낼 때 계산하던 컴퓨터보다
우리가 지금 사용하는 휴대전화가 더 뛰어나다고 한다.
그.러.면.
내 핸드폰 계산 기능으로 달에 사람을 보낼 수 있다는 말?
(물론 이건 프로세서의 처리 능력을 감안한 얘기이지. 그걸 쓰는 사람이 문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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