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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순간을 달리는 할머니 (서평)

by 안그럴것같은 2025.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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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책은 가슴 아프면서도 따뜻하다.

 

어머니의 ‘치매’에 관한 이야기다.

 

처음에는 어머니가 저자의 약속을 잊고

딸과 점심을 먹은 것도 잊고

여행을 온 것도 잊고

책의 후미에는 어머니가 여동생(저자의 이모)를 혼돈한다.

 

어머니는 작가이며 강단에 있던 분인데

치매가 온다.

 

이걸 보며

고스톱이 치매에 좋다며 게임을 즐기는 분들 아무런 소용이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안 하는 것 보다는 나을까)

나름 두뇌를 사용하는 교육활동도 하시던 어머니도 치매에 걸리는데.

치매를 딸이 인지하고 그해 마지막 강의를 하신다.

 

 

 

저자는 ‘펀자이씨툰’이라는 인스타를 하고 있다고 한다.

나는 핸폰을 바꾸면서 인스타가 꼭 필요한 어플인가 생각이 들어 설치하지 않았다.

 

궁금한 점

펀 자이씨 툰 인가

펀자 이씨 툰 인가

참고로 저자는 이씨는 아니다.

 

 

 

어머니의 치매를 접하며

큰아들, 저자 딸, 막내 아들의 갈등과 화해도 나온다.

내가 이 책을 따뜻하다고 느끼는 이유다.

그러면서 드는 느낌이 백 아들 보다 한 딸이 낫다.

 

또한 부모 부부의 여유와 위트가 너무 재미있다.

어머니는 치매이지만

단기 기억만 잘 안날 뿐이지

남편의 전화번호 등은 기억할 정도로 과거 기억은 정확하다.

 

언어, 수리, 판단력은 평균 이상이지만

기억력이 낮은 상태였다고 한다.

치매가 롱텀메모리와 숏텀메모리에 이렇게 다르게 작용할 수도 있구나 생각되었다.

 

가장 가슴 아팠던 부분은

부모 두 분이 잘 의지해서 사시는데

아버지가 먼저 돌아가시면

어머니는 매일 아버지를 찾지 않을까 (그걸 기억 못해서)

상상하는 자식.

 

책의 형식은 만화이지만

결코 가볍지 않고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어쩌면 인생은 뜨거운 태양을 안고

빗속에서 추는 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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