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흥미로운 책을 보게 되었다.
원제 Age of Revolutions
<혁명의 시대>
아마도 원제를 그대로 번역했다면 이 책은 정말 많이 팔리지 않았을 것이다.
이 책은 도서관에서 세계사 책으로 분류되었다.
그런데 세계사라 하기엔...
네덜란드의 해상무역 확장기부터 시작된다.
그 이전의 스페인, 포르투갈은 언급되지 않는다.
좀 특이하다.
네덜란드부터 시작해서 프랑스혁명, 영국의 산업혁명,
21세기의 정보혁명 등 최근의 일까지 다루고 있다.
왜 네덜란드는 당시에 잘 나갔는지.
프랑스는 그렇게 거창하게 혁명을 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는지.
영국과 미국의 당시 발전의 동력은?
각각을 심도 깊게 논의한다.
네덜란드에 대해서는
대항해 시대를 통한 세계화
기술과 금융의 혁신
종교개혁으로 촉발된 정체성 혁명을 근본 동인으로 꼽았다.
권력이 영국으로 넘어가면서
(콩글리쉬로) 더치 페이(going Dutch) 같은 용어가 등장했다고 한다.
네덜란드의 문제는 국내 산업 기반이 부족하고
보호무역으로 돌아서며 위치를 상실한 것으로 봤다.
프랑스 혁명은
본인들은 자랑스러워하는지 몰라도
위로부터의 혁명이었고, 급진적이어서,
1792년부터 1958년까지 3개의 군주제, 2개의 제국, 5개의 공화정, 하나의 사회주의 공동체 그리고 하나의 준파시스트 정권이 들어섰다고 한다. (161쪽)

한국의 IMF 및 아시아 금융위기는
세계화가 역동적이며 파괴적이기도 하고
그 결과 고통이 균등하게 퍼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고 했다.
한국, 일본, 대만의 제조업 발달시기와
중국의 다른 점은
중국이 생산 강국으로 부상한 시기가
미국의 자연스러운 쇠퇴 시기와 일치한다는 것이다.
그로 인해 트럼프도 등장하게 된다.
중국과 러시아에 관해서는
“중국이 도전자라면 러시아는 훼방꾼이다.” (454쪽)
간단하게 정의했다.
책 내용이 전반적으로 흥미롭고 재미있다.
누구나에게나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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