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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밍91

암벽등반은 위험한 것인가? 이 글은 암벽등반을 매우 위험한 것으로 잘못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암벽등반과 안전에 관해 올바르게 인지 할 수 있도록 하여 재미있고 즐거운 암벽등반을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입문하도록 바라는 뜻에서 작성한 것입니다. ​ 대다수의 사람들이 암벽등반은 무조건 위험한 것으로 알고 있다. 암벽등반을 하는 사람들을 목숨을 걸고 취미활동을 하는 이상한 사람으로 생각한다. 아니 어떤 때는 사람아닌 별종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수많은 암벽등반가들이 정말로 매 주말 목숨을 걸고 암벽등반을 하러 가는 것일까? 아니면 겁도 없이 깡다구로만 뭉친 기인들일까? 그러치 않다. 모든 암벽등반가들도 목숨이 소중한 것을 알고, 애착도 누고 못지않게 강하다. 두려움을 모르는 기인 또한 아니다. 우리 암벽등반가들도 암벽등반이 정말 무섭.. 2022. 5. 6.
제주 외돌개 해벽 북쪽 제주시의 클라이머들이 광령계곡에 암장을 갖고 있다면 남쪽 서귀포는 외돌개해벽을 갖고 있다고 할 만큼 제주의 유명암장인 외돌개 해벽은 8∼15미터 정도로 등반길이가 길지 않지만 서귀포 시내에서 가깝고 바닷가를 내려다 볼 수 있는 덕에 제주의 클라이머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80년대 초부터 개척작업이 벌어진 외돌개는 현재 12개의 루트가 있다. 1)접근로 시내버스를 이용할 경우 서귀포시에서 외돌개까지 07:23부터 21:43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남국교통소속 외돌개행 시내버스를 이용, 종점에서 하차하면 된다. 요금은 550원이며 소요시간은 10분이다. 외돌개는 서귀포시에서 10분 거리인 만큼 택시를 이용해도 된다. 외돌개 해벽은 외돌괴상회 맞은편의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서귀포 칠십리길’이란 표지.. 2022. 5. 5.
암벽화에 관한 여러가지들 스텝1. 어떤 암벽화를 고르는 것이 좋을까 초보자들에게는 편안하게 발을 잘 보호해주는 신발을 권합니다. 초보자는 아직 발목이 약하며, 크랙등반 시 발 재밍(foot jamming)을 할 때, 발목을 보호하는 기능이 있는, 발목 있는 암벽화를 추천합니다. 하지만 요즘 대부분의 제조사들은 발목 없는 암벽화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초보자들은 기존 클라이머들보다 약간 더 큰 사이즈를 신는 경향이 있어서 발에 딱 맞는 암벽화의 이점을 살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나치게 타이트한 신발을 고르지 않는 것이 길들이기에도 편하고 등반하기에도 편해서 등반에 취미를 붙이기 쉽습니다. 당신의 보행용 신발보다 한 사이즈(5mm) 작은 것을 신도록 제안합니다. 하지만 충분히 뻣뻣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면 보행용 신발 사이즈.. 2022. 4. 22.
(도서) Beyond the Ridge: 한국의 알피니스트 아직 살아 있다 (서평) 이 책은 사실 제목부터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 첫 번째로 비판 받는 부분은 ‘아직 살아 있다.’ ​ 이 문구를 보고 어디선가 들은 우스개 소리가 생각났다. 어느 장수 마을을 찾아서 어느 노인에게 이 마을의 장수 비결을 물었다. 노인이 대답하기를 “젊은 것들은 다 죽었어.” ​ 이 책을 휘리릭 보고 난 센터장은 이렇게 말했다. “진짜 알피니스트 몇 명 없네.” 그래서 나는 이렇게 답했다. “진짜 알피니스트는 다 죽었잖아요.” ​ 이 답이 이해 안가면 영화 을 보시면 된다. 죽어야 알피니스트라는 말은 아니다. ​ ​ 그 다음 비판 받는 부분은 ‘알피니스트’이다. ​ 이 책의 제목에 등장하는 알피니스트라는 용어에 대해 Rainbow님은 다음과 같이 블로그에서 평하셨다. 그 내용이 수긍되는 부분이 많아서 .. 2022. 4. 20.
이제 본격적인 암릉등반의 계절 암릉등반이란 좁고 날카로운 바위능선을 등반하는 것으로 우리나라에선 보통 릿지등반으로 통한다. 릿지(Ridge)는 능선을 뜻하는 말이므로 정확한 표현은 아니지만, 많은 한국식 영어처럼 산악인들 사이에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말이 되었다. 최근 들어 많은 산악인들이 이 릿지등반을 즐기고 있고, 그 수는 날로 증가하고 있다. 보통 “워킹”이라고 하는 산행을 오랫동안 하다 보면, 자연적으로 짧은 암벽을 자주 만날 수 밖에 없다. 이것은 우리 나라 산악에 화강암이 많이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짧은 암벽구간을 돌파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암벽등반의 매력에 빠져들지만, 그렇다고 본격적인 암벽등반을 하기에는 여러 가지 부담스러운 것이 많게 된다. 한 번 짧은 바위를 오르락 내리락 하는 즐거움을 맛본 산악인은 그 묘미를.. 2022. 4. 19.
(도서) 스포츠클라이밍 실전교과서 (리뷰) 스포츠클라이밍 기술서로서는 가장 좋은 책이 아닌가 한다. 기존에도 클라이밍에 관한 여러 책은 있었다. 그러나 등반 일반론에 관한 얘기가 포함된 책이 많았다. 트레이닝에 치중한 책도 있었고. ​ 스포츠 클라이밍 기술서의 결정판! ​ 이 책의 장점은 그림으로 설명하고 있다. 사진보다 그림이 단순해서 이해하기가 쉽다. 저자도 들어가는 말에서 독자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사진이 아니라 일러스트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클라이밍 일반 뿐만 아니라 볼더링 스타일의 기술도 설명하고 있다. 볼더링의 코디네이션 동작도 설명하고 있다. 가장 현대적인 책이라고 본다. ​ 저자는 히가시 히데키라는 사람이다. 내가 운동하는 곳의 센터장에 물었더니 국제대회에서 몇 번 봤다고 한다. IFSC 공인 국제 루트세터라고 한다. ​ 클.. 2022. 4. 9.
발전을 위해서는 무자비한 실패가 필요하다 트레이닝: "발전을 위해서는 무자비한 실패가 필요하다" ​ 원제: Training At The Crags (암벽에서의 트레이닝) ​ 출처: www.trainingforclimbing.com ​ 필자: Eric Hoerst ​ 암벽 등반 상의 발전 속도는 과연 기꺼이 추락할 의사가 있느냐 여부에 거의 전적으로 달려 있다. 등반하면서 느끼는 기쁨은 주로 꾸준한 발전과 자신감을 키워주는 레드포인트 등반 또는 플래쉬((flash) 등반을 통해서 오기는 하나, 그렇게 할 경우, 각 단계의 새로운 능력 수준에 이르려면 점점 더 많은 시간과 희생을 요한다. 등급을 따라 계속 노력을 해나감에 따라, 점점 발전이 늦어진다. 결국에는 향상되는 점이 거의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작아진다. 이 시점에서 우리 운동의 가장 큰 .. 2022. 3. 23.
리지등반이란 오랫동안 산을 다니다 보면 등산은 영역은 넓어진다. 주말 근교산행부터 시작하였지만, 점차 원거리 무박산행, 겨울등산, 백두대간 종주 그리고 해외 트레킹으로 그 폭이 확대된다. 암릉(Ridge 리지)이란? 암릉(岩稜)은 산의 능선 상에 크고 작은 바위들이 봉우리나 날카로운 칼날 능선형태로 연속적으로 이어진 곳을 말한다. 영어의 리지(Ridge)는 산릉 즉, 산의 능선을 뜻하는 말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암릉(岩稜)을 흔히 리지라고 잘못 표현하기 시작한 것이 지금은 굳어져서 사용되고 있다. 암릉등반(리지등반)이란? 암벽등반이라고 하는 것은 그 대상지에 따라 여러 가지 형태로 세분화 되고 있다. 떨어져도 별 위험성이 없는 낮은 바위에서 로프를 사용하지 않고 오르는 것을 볼더링(Bouldering), 수십 미터나 .. 2022. 3. 6.
등반에 대한 안전불감증에 대하여 등반에 대한 안전불감증에 대하여... 북한산경찰구조대장 김창곤. 필자는 여러 산을 접하지 못하고 등반경험이 부족한데 이 글을 적는 다는 것이 앞서 간 선배들에게 혹시 누가 되지 않나 선뜻 응하기 힘들었으나, 몇 년간의 산악구조대 생활에서 보았던 산악인의 모태라 할 수 있는 북한산 인수봉에서의 사고가 대부분 안전불감증에서 오는 안타까운 사고였던 것을 생각할 때, 산악인들에게 다시금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게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부족한 글을 몇 자 적어볼까 한다. 북한산은 우이령을 경계로 하여 도봉산과 나누어진다. 이 두 곳을 한데 묶어 1983년 4월에 15번째로 북한산 국립공원으로 지정, 북쪽으로는 의정부 사패산에서 부터 남쪽으로 서울 불광동에 이르기까지 그 넓이가 78.5 평방킬로미터이다 북한산국립공.. 2022.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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