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671

(소설)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서평) 이 소설은 잔잔하고 따뜻하다.이 책을 보고 나서는 쌩뚱맞게 전원일기가 떠올랐다. 전원일기 서점버전 기승전결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이런 거는 이 책에는 없다.보통 소설이서울에서 출발해서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태백산맥을 넘어 동해에 도착한다면이 책은 과속방지턱만 넘어간다. 저자는 책 후미 에서무엇보다 몸이 만족하는, 마음이 받아들이는 하루다. 나는 이런 하루를 그려보고 싶었다. 이런 하루를 보내고 있는 사람들을 그려보고 싶었다. (362쪽)이렇게 이 소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체로 소설에서는 목차가 중요하지 않다.그래서 목차를 주의 깊게 보지 않는다.그런데 이 소설은 목차가 아주 길다.굉장히 많은 짧은 단락으로 구성된다. 제목처럼 이 소설은 서점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다.서점이 중심이다 보니 많은 책이 등장.. 2023. 10. 14.
(다큐) 레이스 투 서밋 : Race to the Summit (리뷰) 이 다큐에 등장하는 두 인물 정말 대단하다. 한 명은 울리 스텍 다른 한 명은 다니엘 아르놀트 Ueli Steck는 기존 언론에서는 우엘리 스텍이라고 나왔는데 이 영화에서는 울리 스텍이라고 나온다. 보통 사람들은 몇 일간에 거쳐 등반하는 산을 2시간 정도에 단독등반으로 끝낸다. 보통 사람들 헐떡거리며 숨 고르며 등반하는 산을 뛰어다닌다. 정말 저게 가능한가 싶다. 울리 스텍은 아이거는 2시간 47분, 그랑드조라스는 2시간 21분, 마터호른은 1시간 56분에 등반한다. 세계 최고의 알피니스트는 가장 유명한 사람이 아니라 마케팅을 잘하는 사람이다. 다니엘 아르놀트는 마터호른을 1시간 46분, 그랑드조라스를 2시간 4분, 치마그란데를 46분만에 등반한다. 울리 스텍은 아이거를 다시 2시간 22분에 등반한다. .. 2023. 10. 12.
(도서) 거의 모든 것의 역사 (서평) 라. 여기서 말하는 ‘거의 모든 것’은 과학을 말한다. 물리, 화학, 우주물리, 지구과학, 생물학 등 과학의 모든 것을 말한다. 즉 이 책은 과학의 역사다. 아주 오래전 얘기도 나오지만 주로 17, 18, 19, 20세기 정도의 최근의 역사에 관한 내용이 많다. 자연과학 전공자라면 꼭 읽어보길 권한다. 영어 원제 를 한국말로 그대로 번역하였지만 다른 제목을 썼으면 좀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이 책의 저자는 빌 브라이슨이다. 책 앞날개에 있는 저자 소개의 첫 줄은 다음과 같이 나온다. 빌 브라이슨은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베스트셀러 작가들 중의 한 사람이다 나 또한 빌 브라이슨의 책을 좋아하지만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그의 책 중 가장 별로였다. 역사가 다 그렇지 뭐. 그것도 과학의 역사니. 저자의.. 2023. 10. 8.
(문래동 맛집) WIP 윕 밖에서 본 매장 모습입니다. 지인들이 보이는군요. 사진 왼쪽에 보이는 부분이 입구입니다. 사실 저도 처음 가서 입구가 어딘지 헤맸네요. 위쪽에 달린 간판입니다. 매장 입구에는 WIP을 알리는 이런 입간판이 있습니다. 매장에는 이런 안내문이 있습니다. 리트리버 한 마리가 매장안을 돌아다닙니다 순하고 사람을 잘 따릅니다. 음식을 주지 말라고 직원도 안내합니다. 저희 테이블에 음식이 나오니 주변을 계속 서성이다가 아무도 음식을 안 주니 저렇게 삐져서 앉아 있습니다. 이러고 있으면 쓰다듬어도 뾰루퉁 합니다. 매장 앞에는 이렇게 재털이가 있습니다. 무슨 식당 리뷰에 개 사진하고 재털이 사진만 ㅠㅠ 저는 식당 리뷰에 익숙하지 않아서 음식이 나오면 일단 손이 먼저 갑니다. 그러면 음식 사진을 찍을 수가 없죠. 음식,.. 2023. 10. 4.
(도서) 그들은 왜 최후의 승자가 되지 못했나 : 한순구 (서평) 이 책의 뒷표지에는 두 분의 추천사가 있다. 그 중 한 분은 이익주 교수이다. KBS 에 자주 출연하시는 분이다. 아마 한 번쯤 본 적이 있을 듯 이 분의 추천사가 이 책을 아주 잘 설명한다. 이 책은 역사 공부를 하는 목적을 알려준다. “역사를 아는 것이 현실에서 어떤 필요가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경제학자의 대답이다. 역사학과 경제학의 진정한 융합이란 이런 것이다. 저자는 경제학 교수이다. 이 책은 경제학 교수가 보는 역사책이다. 역사적 사실에 관한 내용을 경제학적 이론으로 설명한다. 이런 종류의 책은 자칫하면 역사 얘기와 경제학 얘기가 따로 노는데 이 책은 그렇지 않다. 그래서 더욱 더 역사 얘기를 흥미롭게 접할 수 있다. 도서관에서는 이 책을 경제학 서적으로 분류하였는데 역사 서적으로 분류해도.. 2023. 9. 21.
(도서) 그린레이싱 : 김창섭 (서평) 이 책은 저자 소개 먼저. 저자소개 저자 김창섭 학력 : 서울대 전기공학과 학사, 석사 박사 ㆍ 에너지관리공단 (1992. 4. ~ 2003. 3) ㆍ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에너지분과 위원 (2000. 10 ~ 2008. 3) ㆍ WSSD 국가준비위원회 위원 (2001. 1 ~ 2002. 8) ㆍ 산업자원부 에너지자원 R&D 기획단장 (2005.1 ~ 2006.9) ㆍ 소비자시민의 모임 에너지위원회 위원장 (1994 ~ 2009) ㆍ 지식경제부 스마트그리드 전문위원 및 PD (2010. 3 ~ 2012. 2) ㆍ 에너지시민연대 정책위원장 (2012. 11 ~ 2013. 10) ㆍ 산업자원부 전력수급기본계획 위원 (2002 ~ 2014) ㆍ 2차 에너지기본계획 민관워킹그룹 위원장 (2013) ㆍ 사용후핵연료 .. 2023. 9. 13.
삼성산 숨은암 어프로치 gps 트랙 파일 첨부합니다. 실제로 기록된 트랙은 초입에서 약간 헤멨습니다. 경인교대 정문을 지나 삼막사 주차장에 차를 주차합니다. 주차는 유료입니다. 5시간에 만원 정도 나왔네요. 정확히 시간당 얼마인지는 확인 못했습니다. 주차장에서 삼막사 쪽 아스팔트를 따라 50미터 정도 올라갑니다. 길 왼쪽으로 이렇게 노란 경계석이 이어지는데 경계석이 끝나는 이 지점에서 넘어갑니다. 반사경 건너편을 보면 사람들이 다닌 흔적이 보입니다. . 경계석을 넘어 조금 내려가면 물이 흐르는 이 계곡이 나오고 사진 위쪽으로 이어지는 작은 능선을 넘어 다음 계곡으로 진입하여 등산로를 따라 올라갑니다. 능선길이 아니라 계곡입니다. 길을 따라 오르다보면 왼쪽으로 이런 표시가 보입니다. 여기서는 일반 등산로를 따라가지 말고 이 바위.. 2023. 9. 11.
<시집> 노동의 새벽 : 박노해 은 노동자 시인으로 알려져 있는 박노해의 첫 시집이다. 그의 시는 이 땅의 노동자들이 저임금과 장시간노동의 암당한 현실을 극복하고 인간다운 삶을 이룩하고자 노력한 고통의 산물이다. 여기에는 패배와 일어섬의 연속적인 과정속에서 이제 참된 노동의 부활, 노동의 해방, 민주주의의 실현, 민족 통일의 달성을 향안 부릅뜬 눈동자가 박혀 뚤린 가슴 잘린 팔다리, 아니 혼백으로라도 기어이 그날에 이르고야 말겠다는 민중해방의 정서 그 자체가 뭉뚱그려져있다. 이러한 대립과 해방. 통일의 민중정서와 의지는 민중문학의 기본 구조와 일치하여 이 시를 80년대 민중 시의 한 절정으로 이끈다. -뒷표지에서 책 뒤에는 이런 메모가 있었다. 박광훈 안드레아 신부. 박기평씨는 잘 살고 계신 듯 하고 나는 이렇게 살고 있는게 부끄럽다... 2023. 9. 10.
(도서) 우리에게 보통의 용기가 있다면 (서평) 책 제목을 왜 이렇게 붙였을까. 조금 책 내용을 예상 가능한 제목이 더 낫지 않았을까. 영어 원제 ‘탄소 연감’이라는 영어 원제가 좀 딱딱한 감은 있어도 책 내용을 설명하는 느낌은 든다. 엮은이는 서문의 첫 줄을 다음과 같이 썼다. 이 책은 에너지에 대한 책입니다. 이렇게 특이한 제목의 책을 보게 된 이유는 ‘SK 시리즈’ 중 하나이다. SK 임원들이 추천하는 책이라는 기사가 나온 적이 있다. 그래서 그 때 책 제목 몇 가지를 메모해두었고 이 책은 그 중 하나이다. 그 시리즈 중 최태원이 추천한 책은 추천자를 따로 메모했는데 나머지 책들은 SK의 임원들이기는 한데, 내가 굳이 이름도 모르고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라 누가 어떤 책을 추천했는지까지는 메모하지 않고 책 제목만 메모했다. 그래서 이 책도 누가 .. 2023. 9. 8.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