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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집에서 혼자 죽기를 권하다 (서평) 제목이 쎄다. 도서관에서는 이 책을 사회학 책으로 분류하였다. 즉, 죽음에 대한 철학적 사유는 아니라는 얘기. 간병보험이라는 것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확인해보니 한국에도 간병보험이 있다. ‘보험’자체는 사적 보험만 있다. 최근 간병인에 대해 국가에서 부담한다는 뉴스를 본 것 같은데 해당이 되지 않아 별로 관심이 없어서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다. 일본에서는 공적부조와 사적부조가 공존한다고 한다. 원서는 일본에서 2021년 출간되었다. 저자는 『싱글, 행복하면 그만이다(おひとりさまの老後)』, 『여자가 말하는 남자 혼자 사는 법(男おひとりさま道)』, 『누구나 혼자인 시대의 죽음(おひとりさまの最期)』 등의 책을 출간했었다. 이 책은 세 권의 종결편에 해당하는데, 이 시리즈는 누적 판매 부수 130만 부를 달.. 2024. 1. 6.
(소설) 밝은 밤 : 최은영 (서평) 이 책은 누군가가 추천을 했는데 과연 왜 추천을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읽고 있는, 돌아가신 원로 작가가 쓴 다른 책이 있는데 두 책이 모두 비슷한 시기를 다루고 있어서 흥미로웠다. 이 책 은 현재를 다루며 할머니의 입과 기억을 통해 과거를 함께 다룬다. 그 과거의 시기가 일제 말기, 해방 이후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한국의 근현대사 민초의 삶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저자 최은영은 2013년 『작가세계』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등단 시기로 보아 나이가 많은 분은 아닌 것으로 보이는데 전혀 경험할 수 없었던 20세기 중반의 일들을 잘 묘사한 것이 돋보였다. 아마도 저자가 사용해보지 못했을 재봉틀 사용에 관한 내용은, 저자가 저걸 어떻게 알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주인공은 천문.. 2024. 1. 3.
(도서) 이토록 매혹적인 고전이라면 : 홍진호 (서평) 이 책은 제목부터 말해야겠다. ‘고전’??? 저자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면 서울대 독어독문과 교수이며, 독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정통 독일어의 길을 걸으신 분이다. 목차의 큰 챕터 제목을 살펴본다. 목차 1부 그 책은 나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 헤세 『데미안』 2부 단 한 문장도 허투루 쓰인 것은 없다 - 괴테 『젊은 베르터의 고통』 3부 아직도 풀지 못한 수수께끼 같은 책 - 호프만스탈 「672번째 밤의 동화」 4부 어느 날 찾아온 기괴하지만 특별한 세계 - 카프카 「변신」 「시골의사」 저자는 독문학자이며 책에서는 독일의 근대 작가 4명의 글을 소개한다. 이.러.면. 이 책은 단순히 ‘고전’에 대한 책이 아니라 ‘독일문학’에 관한 책이다. 이라는 책 제목은 인문학, 고전 유행에 따르는 낚시다. 적어.. 2023. 12. 29.
영동4교에서 본 잠실 방향 가을겨울모습 2023년 11월 2일 멀리 롯데타워가 작고 희미하게 보이고 양재천 주변의 나무들은 아직 푸르다. 11월 7일 위의 사진 5일 뒤인데 큰 변화는 안보인다. 11월 14일 위 사진 7일 뒤. 부근의 나무들이 조금 색이 변하기 시작했다 12월5일 윗 사진보다 21일 뒤 모습 21일 뒤이다 보니 푸르름은 거의 사라졌다. 12월 12일 위 사진 7일 뒤 모습 푸른 나무는 거의 보이지 않고 잡초들만이 초록을 띈다. 12월 26일 위 사진 14일 뒤 모습 나무는 낙엽을 떨구었고 풀들의 푸르름도 사라졌다. 게다가 화이트크리스마스에 내린 눈 마저. 2023. 12. 28.
(도서) 알고리즘 인생을 계산하다 (서평) 아, 600페이지가 넘어가는 책이다. 하지만 걱정마시라. 주석을 제외하면 483페이지이다. 솔직히 두꺼운 책은 일단 잡으면 ‘헉’한다. 들고 다니기도 무겁고, 언제 다 읽을까 생각도 들고. 영어 원제는 이다. 이 제목이 이 책의 내용을 더 잘 설명하는 듯 하다. 도서관에서는 이 책을 심리학 책으로 분류하였다. 공저자 두 분 중 한 명은 인지심리학자다. 코그니티브 프시촐로기는 왜 이리 항상 어려운지. 인지심리학자가 쓴 책 치고 만족한 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이ㅈㅁ교수님이 쓰신 책도 그랬고 다른 저자 한 명의 소개가 특이하다. 저자 브라이언 크리스천 브라운대학교에서 컴퓨터과학과 철학을 공부하고, 워싱턴대학교에서 시작(詩作)으로 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기술과 사회, 문화, 인공지능 및 심리 분야.. 2023. 12. 27.
(도서) 기분을 관리하면 인생이 관리된다 (서평) 이 책은 쉽게 잘 읽힌다. 각 장의 글들이 대부분 좌우 양쪽 페이지에 나온다. (간혹 2페이지가 넘어가는 글도 있다) 양쪽 페이지에 나온 글을 보고 잠깐 생각하고 또 잠깐 보고 잠시 생각하고. 나는 이런 식으로 봤다. 글이 많은 책이 아니라서, 보통의 책 읽듯이 독파를 하려고 한다면 아마도 금방 볼 수 있을 듯 하다. 나는 그렇게 읽지 않고 살짝살짝 봤다. 그러다 보니 읽는데 오히려 시간이 많이 걸렸다. 저자소개 저자 김다슬 작가, 작사가. 작사가로 먼저 데뷔하여 대중에게 사랑받는 곡을 다수 만들었다. 마음을 읽는 듯한 노랫말이 특징인 그의 곡은 여러 차례 여러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대표곡으로는 폴킴의 〈널 떠올리는 게〉, 김태우(god)의 〈봉구스〉, 40(포티)의 〈가질래〉 등이 있다... 2023. 12. 26.
(도서) 나의문화유산답사기 12 : 서울편4 ; 유홍준 (서평) 이 책은 서울의 성북동, 선정릉, 봉은사, 겸재정선미술관과 허준박물관, 망우리공원에 대해 다루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저자의 답사기 중 ‘이 곳을 가보고 싶다’는 끌리는 느낌이 가장 적은 책인 듯 그 중 특히나 망우리공원, 과거 망우리 공동묘지로 불렸던 곳은 특히. 망우리가 ‘공원’이 되었다고 하나, 내가 옛날 세대인지라 ‘망우리공동표지’라는 표현이 더 익숙하다. 개인적으로는 망우리공동묘지에서 근무할 기회가 두 번 정도 있었는데 인연이 닿지 않았다. 선정릉은 멀지 않은곳이라 한 번 쯤 가볼만하다고 생각되었다. 봉은사는 사찰 같은 느낌이 좀. 책 속으로 망우리공동묘지는 일제 때 이태원, 노고산, 미아리 등의 공동묘지를 이장시키고 택지 불하 사업을 하면서 형성되었다고 한다. 1930년대의 일이니 거의 100년.. 2023. 12. 21.
(도서) 나의문화유산답사기11 : 서울편3 사대문안동네 : 내고향서울이야기 ; 유홍준 (서평) 이 책은 저자의 ‘답사기’중 가장 수필적 성격이 강한 글이다. 오죽하면 부제가 ‘내 고향 서울 이야기’다. 이 책은 북악산, 서촌, 인왕산, 북촌, 인사동, 북한산(진흥왕 순수비)에 대해 얘기한다. 유홍준의 답사기는 읽다보면 아, 이 책을 들고 이 곳들을 방문하며 들러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아마도 대부분 독자들의 생각일 것이다. 이번 이 11권은...... 흠, 나도 자주 다니던, 다니는 곳이라 안 가봐도 대충은 다 아는 곳들이 나온다. 그리고 오? 요기는 왜 소개 안했지 하는 생각이 드는 곳도 있다. 그러다보니 이 책을 들고 이곳들을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유일한 저자의 답사기가 아닐까 한다. 인사동 이야기와 관련해서는 저자의 젊은 시절 활동에 관한 얘기도 나온다. 저자의 수필적 느낌.. 2023. 12. 19.
(도서) 인간실격 : 다자이 오사무 (서평) 내가 읽은 이 책은 다자이 오사무 전집의 9권이다. 다른 이라는 책과 다를 수 있음을 먼저 알린다. ‘도서출판b’라는 곳에서 나온 책이다. 이 출판사에서는 다자이 오사무의 전집을 총 10권을 발행했다. 결론부터. 이라는 소설이 인기가 있길래 봤는데 나와는 좀 안맞는 듯. 모든 책이 마음에 들 수는 없으니까. 책을 보면 일단 보는 것이 앞 표지 그다음 보는 것이 뒷 표지 뒷표지에는 ‘요조’라는 가수의 추천사가 있다. 이름은 들어본 것 같은데 싶어서 검색해봤더니 한 번쯤 들어본 노래를 부른 가수다. 요조는 의 주인공 남자다. 한국 가수 요조는 여자다. 여자가 소설 주인공 남자의 이름을 쓰고 싶을 정도? 음, 내 생각은 자신의 본명을 버리고 활동명으로 사용할 정도로 인상적인가? 그렇게 생각되었다. 은 그렇게 .. 2023.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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