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721

(도서) 랜선 인문학 여행 (서평) 이 책은 코로나가 한참이던 2020년에 출간되었다.그래서 ‘랜선’이라는 제목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된다. 인문학이라.잡스가 한 마디 한 이후로 인문학이 난리다.어떤 저자는 ‘인문학’이라는 이름으로 공자 맹자를 얘기하고. 난 그냥 이렇게 생각한다.편협된 사고를 갖지 않는 것이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그래서 나는 아무 책이나 본다. 이 책도 제목에서 ‘인문학’이라 하고 있는데내가 그냥 정확하게 정의하겠다.고흐, 헤밍웨이, 괴테, 디킨스.이 사람들에 관한 책이다.이 네 명 갖고 인문학이라고? 화가 한 명과 작가 세 명.솔직히 무슨 조합인가 싶다. 이 책은 이 네 분의 삶과 여정을 돌아보며그들의 공간을 소개한다.그래서 ‘랜선’이고, ‘여행’이다. 그러나나는고흐의 그림도 좋아하고, 헤밍웨이, 괴테, 디킨스의 글도.. 2024. 12. 21.
(시집) 버찌의 스물 여섯 번째 도서관 : 지관순 (서평) 나는 내가 좋아하는 취향의 책이 있다.그러나 그 안에 빠지지 않기 위해 나름 노력을 한다.그래도 잘 안 보는 류의 책이 있다.‘시집’ 그런데 이번에는 시집을 보게 되었다.정확히 말하자면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네버더레스이 책 나쁘지 않았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언어의 마술사. 책을 펼치면 ‘서문’에 해당하는 ‘시인의 말’이 앞에 나오는데일부만 살펴보면 바다로 간 침대, 나비가 벗어놓은 춤영원히 놀라는 캐스터네츠기린에서 잉카 백합까지 (이하생략. 5쪽)    몇 줄 되지 않는 ‘시인의 말’을 몇 번 다시 봤다. 가장 처음에 나오는 시첫 시다.저자가 얼마나 골랐을까.휴일들1>이라는 제목의 시 첫 부분을 본다. 카프카를 읽다가 스카프를 고쳐 매는 사람들수신호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운명을 운전이라고 우기는 사람들두.. 2024. 12. 20.
(도서) 나는 시간을 복원하는 사람입니다 (서평) 어느 문화재 복원가가 들려주는 유물의 말들 한 박물관 보존과학자가 조각나고 녹슨 유물에서 건져 올린 인생의 지혜 위 문구는 책의 앞 뒤 표지에 나오는 문구다.이 책의 내용을 잘 설명한다. 이 책은 처음 보고는 볼까 말까 조금 망설였다.조금 재미 없어보였다.그런데도 보기로 한 건맨날 보는 책만 보는 걸 피하기 위함이고지식의 편식을 피하고 싶었다.역시나 내 판단은 틀리지 않았다.나름 재미있었다. 도서관에서는 이 책을 ‘예술’분야로 분류하였다. ‘보존과학’?첨 접하는 내용이긴하다. 조금은 과학적인 듯 하면서도 수필적인 내용이 흥미롭다.유물을 대하듯, 삶을 대하기.     책 속으로 유물을 들어 올리는 순간 내 눈앞에서 깨져버리는 끔찍한 일을 마주한 보존과학자는 한동안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기도.. 2024. 12. 14.
(도서) 차이에 관한 생각 (서평) 책 표지의 부제는 다음과 같다. 영장류 학자의 눈으로 본 젠더 부제가 책을 훨씬 더 잘 설명한다.(이런 경우가 많다.)심지어 영어 원제 ‘DIFFERENT’는 더 심하다.(그런데 왜 ‘디퍼런스’가 아니고 ‘디퍼런트’일까 하는 엉뚱한 궁금증도 들었다.)2022년에 원서가 나온 최근의 책이다.한글판도 2022년에 나왔으니, 빠르군. 저자는 책의 마지막 ‘감사의 말’에서 본인의 의도를 표현했다.“이 책을 쓰면서 나는 대체로 내 전문 분야, 즉 유인원의 사회적 행동과 그것을 우리 종의 사회적 행동과 비교하는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려고 했다. (476쪽) 책 앞부분에는 두 페이지에 걸쳐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언론과 많은 유명인의 짧은 추천사가 있다.유발 하라리는 다음과 같이 평했다.“성과 젠더에 관한 가장 뜨거운 논.. 2024. 12. 9.
(도서) 차이나 쇼크, 한국의 선택 (서평) 최근 국제 정세의 가장 키플레이는 중국이라 할 수 있다.많은 책들에서 중국을 언급한다.이 책은 그 중국이 중심이다. 저자는 중국에서 살기도 했으며, 중국과 관련된 기업에서 많은 일을 했다.정치나 외교 쪽의 학자보다도현실적인 중국에 대한 감각이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대부분의 한국 사람은 ‘휴전’ 중인 한국이 안보상 위험한 곳으로 예상한다.정은이가 툭하면 미사일을 발사하기도 하고.그러나 국제적으로는 대만이다. 중국의 전쟁과 관련해서는 많은 책들에서 다양한 예상을 했다.일본과의 영토 분쟁과 남중국해 및 인도와의 분쟁 등.저자는 2027년 이내에 대만과 분쟁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이렇게 연도까지 콕 집어서 예상하는 책은 처음 봤다.얼마 안 남았다. 관심 있게 지켜보자.그럼 왜 2027년 일까.그건 책을 통.. 2024. 12. 2.
앞으로 에베레스트 등반의 전망 “보다 더 높이......!” 높이 오르고자 함은 어쩌면 인간의 본능이다. 특히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는 전 세계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직접 보고 싶어 찾아오고, 오르고 싶어 찾아온다. 그리고 매년 그 숫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고 있다.또한 해가 갈수록 에베레스트는 점점 더 우리에게 가까워지고 있다. 입산신청만 하면 바로 허가가 나오고, 산에 접근하기도 쉽고, BC생활도 다른 고산보다 훨씬 편하고, 등산은 시작부터 하산까지 철저히 셀파의 도움을 받아 안전하고, 성공률도 높으니 왜 아니 가겠는가! 1) 네팔정부의 고민에베레스트에 점점 더 많은 사람이 몰리기 때문에 고민하는 데가 있다. 바로 네팔정부다. 다른 고산과의 형평성 때문이다. BC까지의 트레킹도 마찬가지다. 에베레스트를 찾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네팔.. 2024. 11. 25.
오늘날 한국인의 에베레스트 등반 단 하나의 이유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에베레스트를 찾는데 이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히말라야의 7~8,000m 급 그 수많은 고산 중에서 유독 에베레스트로만 몰리고 있다. 어차피 위험한 고산등반인데 비록 돈은 더 들지만, 이왕이면 성공률과 안전성도 높고, 일반인에게 인기도 높은 세계 최고봉에 오르겠다는 심산이다.  1) 에베레스트만이 산악인의 목표인가!전 세계에서 해마다 봄, 가을로 수백, 수천 명씩 에베레스트에 몰리니 고산의 경험이나 장비의 발달, 세계로 향한 안목 등 이미 산악선진국 대열에 들어갔다고 자부하는 우리 한국의 산악인들에겐 보이지 않는 큰 자극제가 된 모양이다.“우리 연맹에서......, 우리 지역에서......, 우리 산악회에서......, 한 번쯤은 세계 최고봉에 올라야하지 않느냐!”.. 2024. 11. 21.
(도서) 유현준의 인문건축기행 (서평) 제목처럼 ‘건축’에 관한 책이다. 이 책을 읽는 중에 지방에 차로 갈 일이 생겼다.고속도로 주변을 보며 건물들을 보니 특이한 건물들이 많이 눈에 보였다.출퇴근을 하며 보게 되는 강남대로 주변의 건물들도그냥 보게 되는 시선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고개를 꺾어서 위까지 올려다보니 특이한 건물들이 좀 보이긴 했다.(물론 교보 강남처럼 평범한 건물이 훨씬 많다.) 그렇다. 인데옛날 건축에 관한 얘기는 없다.로마의 유적, 중국 자금성 등, 잉카 마야 문명 등에 관한 얘기는 아니다.근현대의 건축이 소개된다.가장 옛날 건축물이 1930년대의 건축이고(아, 이건 정확히 확인하지 않고 기억에 의존한 거라 틀릴 수도 있다.)21세기의 건축도 있다.그 점이 훨씬 더 신선하게 와 닿았다. 건축학 전공자라면 꼭 봐야 하는 책이라 .. 2024. 11. 20.
(도서) 피크아웃 코리아 (서평) 책 제목 피크아웃 코리아>조금 짧게 줄이면 *됐다 조선> (첫 음의 라임을 살려)더 짧게 줄이면 헬조선> 먼저 출생율에 관해 제대로 파악을 해보자.작년 0.7명, 올해 0.6명 예상. 1994년 출생인구는(94년을 예로 드는 건 그들이 결혼 적령기인 30살이기에) 72만 명이다.계산하기 편하게 70만 명으로 잡고70만 명 중 여자는 35만 명35만 명이 0.6명을 낳으면 21만 명.21만 명 중 여자는 10.5만 명.10.5만 명의 여자가 0.6명을 낳으면 6.3만 명.30살에 결혼을 한다는 가정하에1994년생이 90살 할아버지가 되는 “2084년”에는 90살 할아버지 할머니가 (죽을 사람 10만 명 정도 죽고) 60만 명,은퇴를 앞둔 2024년생 60살 할아버지 할머니가 21만 명,한참 일할 30살 6.. 2024. 11. 8.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