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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331

(도서) 만화 이슬람 (서평) “웬 만화냐?” “만화도 봐야죠. 맨날 글 있는 책만 보나요.” ​ 출판사부터 볼까. 출판사가 생명의 말씀사다. 그렇다. 기독교 서적을 주로 취급하는 출판사다. ​ 이 책은 글을 쓰신 분과 그림을 그린 분이 나눠져 있는데 글을 쓰신 분은 목사님이시다. ​ 이렇게 ‘이슬람’에 관한 책을 기독교쪽에서 출판했다. 정말 특별한 듯 하다. 그럼, 기독교에서 이슬람에 관한 책을 썼으니 이슬람을 부정적으로 썼을까? 생각 외로 객관적으로 서술하려 노력한 점이 보인다. 그렇다고 이슬람을 긍정적으로 썼다는 말은 아니다. 책 후반부에는 부정적 뉘앙스가 없지는 않지만 대놓고 부정적으로 쓰지는 않았다. 어쨌거나 이슬람은 남한에서는 일단 접하기 힘든 문화다. 잘 모르는 이슬람에 관해 입문용으로 볼 만한 책이다. ​ 이 책은 초판.. 2022. 5. 17.
(도서) 돈의 흐름을 읽는 습관 (서평) 저자는 서문의 마지막을 다음과 같은 문장으로 마무리 지었다. ‘이 책을 통해서 경제 공부의 습관을 잘 다져보시고, 돈의 흐름을 읽는 혜안을 꼭 얻으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이 책을 설명하는 가장 적절한 문장인 것 같다. ​ 나는 책을 보면 가장 먼저 표지 앞날개를 본다. 대개 그 면에는 저자소개가 나온다. (아닌 경우도 있다.) 저자에 대한 소개로 나오는 첫 마디가 이렇다. ‘생물학 전공으로’ 그렇다. 적어도 경제 경영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던 사람이라는 말이다. 저자 스스로도 책에서 밝히고 있는데, 처음에는 전공 관련된 일을 하다가 재무팀으로 가게 되었고 자율적으로 공부를 통해서 경제통이 되었다고 한다. 그러니 많은 독자들도 이 책을 참고로 하시길. ​ 부자가 되는 경제 공부법 ​ 그럼, 저자는 무엇을.. 2022. 5. 6.
(도서) 에이트 씽크 (리뷰) 이 책은 베스트 셀러다. 저자의 책은 모두 잘 팔렸다. 저자의 대표작으로는 등이 있다. 원래는 지난 저서 를 보려고 했는데 그 책은 대출중이고 이 책은 더 신간이라 이 책을 골랐다. 저자의 지난 저서 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안 읽어봐서 모르겠지만 책의 마지막 장을 읽을 때까지 ‘8’의 의미는 모르겠다. ​ 내 취향의 책은 아닌 듯 하다. 책이 별로라는 얘기는 아니다. 내용이 나쁜 것도 아니다. 내용의 중복이 너무 심하다. 공자 논어와 소크라테스, 플라톤이 몇 번이나 나왔는지 셀 수 없을 정도다. 아무리 좋은 말도 자주하면 안좋다. 견해의 차이는 있다. 책 내용을 한 줄로 줄인다면 ‘고전을 통해 생각하자’ 책 속으로 ​ 하지만 그때마다 기억하라. 인문학의 본질인 ‘생각’은 인문학의 목적인 ‘행복’을 위한 .. 2022. 5. 4.
(도서) 셰르파, 히말라야 등반가 (서평) 이 책은 기본적으로 ‘셰르파’에 관한 이야기다. 관심 있는 사람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셰르파에 관심이 없는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전혀 눈에 띄지도 않을 책이다. ​ 블로그를 쓰는 지금 현재, 출간된 지 만 5개월이 되었는데 도서 판매 사이트에 북 리뷰가 하나도 달리지 않은 것이 이 책의 포지셔닝을 잘 설명한다. ​ 도서관에서는 이 책을 문화인류학 도서로 분류하였다. 저자 오영훈 서울대학교에서 학사 학위와 석사 학위를 받았고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UCR에서 인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캘리포니아 주립대 등에서 인류학을 가르쳐왔다. 현재 서울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연구원이다. 대학 신입생부터 동아리 활동으로 시작한 전문 등반을 제2의 전공으로 삼아 연구해왔다. 에베레스트에 네 번 오르는 등 전문 등.. 2022. 5. 2.
(도서) 사소한 것들의 현대사 (서평) 이 책. 주목할 점. 출판사가 ‘한겨레출판’이다. 현대사의 장면들을 한겨레신문 기사를 중심으로 정리해놓은 책이다. 기존의 역사서처럼 무겁고 진지한 내용이 아니라 사건별, 내용별 과거에는 어떻게 기사에서 다루었으며 현재는 어떤지를 돌아보게 하는 내용이다. ​ 내가 붙이고 싶은 제목 ‘한겨레로 보는 현대사’ ​ 부동산과 관련해서는 “정부의 태도를 지켜보면 아직도 핵심에 파고들지 못한다는 느낌이다. 말하기 쑥스러워서인지는 몰라도 정책의 실패를 인정한 대목은 없다.” 이 기사의 이 문장이 현재의 기사일까? 이 글은 1988년 8월의 기사다. 더 흥미로운 건 이 기사와 함께 나온 문장이 “10년 전인 78년에도 똑같은 소리가 나왔었다.” (267쪽) ​ 480쪽의 약간 두꺼운 책이지만 과거 신문 기사를 그대로 싣.. 2022. 4. 27.
(도서)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 (리뷰) 이 책은 먼저 이것부터 말해야 한다. 도서관에서 책을 검색했다. 보통은 숫자와 소수점 한글로 된 조합이 나오는데 이건 이상하게도 숫자 앞에 ‘큰’이라는 글자가 있었다. 그래서 위치안내표를 들고 도서관 직원에게 물었다. “여기 ‘큰’이라고 써진 책은 어디 있나요?” “저쪽 끝에 가시면 큰책이 별도로 있어요.” 엥, 큰 책? 가봤더니 진짜 사이즈가 큰 책이 따로 책꽂이에 꽂혀 있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책 사이즈보다 큰 책들이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건 ‘글씨도 컸다.’ 글자의 크기를 집에서 자로 재어보니 5mm 정도 나온다. 보통 책에 비하면 아주 큰 편이다. 지하철에 앉아서 읽다보면 옆사람이 ‘이 사람은 그림 없는 동화책을 보나?’하는 시선을 느낄 수 있다. 평소와는 다른 느낌이다. 어떤 선배가 자기는.. 2022. 4. 26.
(도서) 유한계급론 (서평) 영제 The Theory of the Leisure Class 책을 보자마자 영어 제목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 ‘레져 클래스’가 ‘유한계급’? 흔히 떠올리는 단어 ‘유한(有限), 무한(無限)’이 아니다. 유한계급론은 한문으로 ‘有閑階級論’이다. 다시 한번 한문 교육의 필요성을 느낀다. ​ 은 1899년에 출판된 책이다. 120년 이전에 나온 책이다. 간만에 옛날 고전을 골라봤다. 이 책은 1965년 한국에 최초로 번역 소개되었으며 최근에는 2007, 2012, 2018년에 각각 다른 출판사에서 출판되었고, 내가 읽은 책은 2019년에 출판된 책이다. 가장 최근 출판된 책이다 보니 역자가 기존 번역의 오류를 변경한 내용이 많다. ​ 내가 본 ‘이 책’의 특징. 아무도 보지 않았다고 장담한다. ‘이 책’은 .. 2022. 4. 20.
(도서) 오십에 읽는 논어 (서평) 오십에 읽는 논어라 여기서 오십은 두 가지 의미가 있다. 나이 오십을 말하는 의미가 중심이지만 논어의 문구 50개를 추려서 설명한 부차적인 의미도 있다. 이렇게 나이를 마케팅 포인트로 잡는 책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늙은 기념으로 그냥 한 번 봤다. 게다가 고전적인 책도 별로 안좋아하는데 그냥 봤다. ​ ​ 오십의 공허와 가벼움을 채우는 논어 50수의 힘 ​ ​ 이 책은 논어의 문구를 소개하고 그 내용에 대해 설명을 하고, 그 내용에 대한 현대적 해석을 하는 것으로 각 장이 구성되어 있다. ​ 논어의 수 많은 말들 중에 과연 저자는 첫 구절을 어떤 것으로 시작했을까? 30 이립, 40 불혹, 50 지천명, 60 이순. 이 이야기로 첫 장이 시작한다. 책 제목과 어울리는 선택이라 생각한다. 공자는 73세까지.. 2022. 4. 12.
(도서) 차이나는 클라스 고전 인류 사회 편 (리뷰) 우연히 책 꽂이에서 이 책을 발견했다. 이 책은 JTBC 방송 ‘차이나는 클라스’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내가 선택한 책은 편이다. 의학, 국제정치, 마음 등 다른 시리즈도 많으니 관심이 가는 책을 골라 읽을만 하다. ​ 이 책의 권장 독서법은 방송을 찾아서 다시보기를 하고 책을 읽으면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나도 몇 편은 방송을 보고 책을 읽었다. 방송은 방송대로 패널과 강사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것 같아 재미가 있고(교양 치고는 가벼운 느낌), 책은 책대로 내 느낌에 따라 다시 읽고 되새기며 강사의 중심 주제를 음미할 수 있어 좋다. ​ 시청률에 따라 울고 웃는 방송의 특성상 별로였다면 폐지되었을 방송이 몇 년째 이어지고 있으니 일단 소위 ‘먹고 들어가는’ 책이라 볼 수 있다. ​ 여러 방송을 책으로.. 2022.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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