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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312

(도서) 난세일기 : 김용옥 (서평) 김용옥 교수의 책은 아주 오래간만에 보는 듯 하다. 90년대에 를 본 이후 처음인 듯. 는 아주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 책은 조금 실망이다. 라는 구어체적 책 제목은 당시로서는 파격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20쪽) 아마도 와 같은 제목이 당시에는 어울린다고 한다. 제목부터 살펴보자. 라 함은 충무공의 에서 따왔다고 저자도 책에서 언급한다. (18쪽) 그리고 정말로 이 책은 ‘일기’이다. 책 앞에 나오는 목차에서도 일기를 쓴 날이 나온다. 2023년 4월 24일부터 2023년 5월 24일까지 한 달 정도의 기간에 14일의 일기다. (일기를 매일 쓰지는 않으니까) 2023년 6월 15일에 초판이 발행된 책이다. 퇴고하고 20일 만에 책이 나온다? 이게 가능한 건가 생각된다. 이 책은 ‘철학’ .. 2023. 8. 19.
(도서) 중국은 어떻게 실패하는가 (서평) 이 책은 과 비교하지 않을 수 없다. 두 책 모두 미중의 패권 경쟁과 전쟁에 관해 얘기하고 있다. 또한 모두 ‘투키디데스의 함정’을 언급하고 있다. 차이점이라면 에서는 신흥국이 강해짐에 따라 패권국과 경쟁을 한다고 해석하고 이 책에서는 신흥국의 성장세가 꺾이는 시점에서 그것을 만회하기 위해 패권국과 경쟁한다고 본다. 중국은 인구 감소세, 경제성장률의 하락 등 이미 성장세가 둔화되었다고 본다. 뭐 어쨌거나 전쟁이 일어난다고 본다. 에서는 한반도에 관해 생각 외로 심도 있게 언급한다. 북한의 붕괴가 미중 전쟁의 빌미가 될 수도 있다고 보았다. 반면 이 책에서는 한국에 대한 언급이 거의 없다.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 조치 정도만 언급되었다. 당연히 한반도에 관한 언급이 자세하게 서술되는 에 더 눈길이 .. 2023. 8. 10.
(도서) 내러티브 & 넘버스 : 내러티브 앤 넘버스 (서평) 이 책은 최태원이 추천한다고 해서 봤다. 최태원은 왜 이런 책을 추천했을까. 책을 읽는 내내 생각이 들었다. 책은 총 16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중 15장의 제목이 ‘경영자의 숙제’ 이다. 아마도 이 부분에서 feel 받은 게 아닐까 추정해본다. 이 말은 다르게 표현하면 16개의 장 중 15장을 제외한 나머지 15개의 장에서는 최태원이 추천할 이유를 찾지 못하겠다는 말이다. 그냥 뭐 내 생각이 그렇다고. 숫자에 가치를 더하는 이야기의 힘 저자는 재무학 교수이고 기업 재무와 주식 가치 평가에 관한 강의를 한다. 즉 이 책은 이런 내용이라는 말이다. 내가 이런 쪽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조금은 어려운 듯 했다. 기업에 대한 가치 평가를 여러 가지 측면에서 분석을 하는 내용이 많이 나온다. 잘 모르다보.. 2023. 8. 4.
(도서)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서평) 제목 참 독특하다. 원제를 보고 깜짝 놀랐다. The Man Who Mistook His Wife for a Hat. 같은 제목이다. 이렇게 독특한 제목은 좀 변경해서 출판할 법도 한데. 이 책에는 총 24개의 사례가 나오고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는 그 중 첫 번째로 나오는 사례이다. 제목에서 뭔가 의미가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아니다. 제목 그대로다. 아내를 모자로 착각하는 어떤 남자에 관한 이야기다. 어떻게 그럴 수 있지 생각이 들 거다. 이 책은 의학에 관한 책이다. 책에서는 신경심리학이라고 정의한다. 뇌 이상으로 독특한 증상이 보이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다. 뇌 신경에 관한 깊이 있는 얘기를 소설의 형식을 빌어 쉽게 쓴 책이다. 대표사진 삭제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뇌에 관한 책을 또 보게.. 2023. 7. 18.
(소설)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 (서평) 이 소설 따뜻하다. 다만 내가 따뜻함을 받아들일 상태가 아닐 뿐. 이 소설은 오래전 영화 , 애니메이션 를 떠올리게 만든다. 살아있는 사람과 죽은 영혼. 옴니버스식으로 여러 사랑이 나온다. 연인간의 사랑, 부자간의 사랑, 소년의 첫사랑, 부부의 사랑. 소년의 첫사랑 이야기는 황순원의 가 떠올랐다.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는 가장 공감하지 못했다. 적어도 2000년 이후 나와 아버지가 만난 건 많아 봐야 30일 정도이다. (30박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줄거리는 (살짝 스포) 열차 사고로 68명이 사망한다. 남은 연인, 가족은 XX역에 가면 유령이 그 열차에 오르게 도와준다는데 즉, 산 사람이 죽을 예정인 사람을 만난다는 설정이다. 그러나 여기에도 규칙은 있다. 그 규칙은 네 가지 인데, 그 내용은 책을 .. 2023. 6. 29.
(도서) 죽음의 역사 : 필리프 아리에스 : 동문선 (서평) 죽음에 관한 책 몇 권을 봤는데 그 중 가장 별로였다. 말 그대로 ‘역사’에 관한 이야기다. 과거의 자료를 보니 이랬다는 식의 이야기가 많다. 장례, 관, 미사, 묘비, 유언 등에 관한 역사를 소개한다. 기억 안나는 어느 분이 추천하셨는데 왜 추천하셨는지 모르겠다. 아마도 다른 인 듯. 책에서는 ‘아날학파’가 자주 언급된다. 그렇다. 나는 그걸 생각했다. 그래서 찾아봤다. 아날학파(프랑스어: École des Annales 에콜 데 아날[a'nal])는 20세기 프랑스 사학자들에 의해 개발된 역사학 조류다. 주요 학술지였던 『사회과학사연보』에서 이름이 유래했다(연보 = annales). 정치외교사보다는 사회사를 중시하며, 마르크스주의 역사학의 계급분류에도 대개 반대한다. 주로 다루는 시대는 중세 말기에서.. 2023. 6. 28.
(도서) 뇌, 욕망의 비밀을 풀다 (서평) 뇌에 관한 책은 쉽지 않다. 어릴적에 공부 좀 해둘걸. 편도체, 안와전두피질, 해마, 측좌핵, 시상하부, 뇌줄기, 신피질, 배외측전전두엽, 변연계. 이러면 벌써 머리 아파진다. 게다가 세로토닌, 감마 아미노부르티산, 도파민, 코르티솔, 아세틸콜린, 옥시토신, 바소프레신, 프로락틴 이라는 놈들까지 이 책에서는 가세하고 있다. 는 2004년 출판된 이후 독일어권에서 마케팅 분야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이 책은 2010년도 독일 최고의 마케팅 책으로 선정됐고, 2011년 국제심사위원이 꼽은 역대 최고의 비즈니스 서적 100권 중 한 권으로 선정됐다. (4쪽) ● 서문의 첫 문단에서 이 책을 이렇게 소개한다. 아마 한 번쯤 들어봤을 얘기 콜라를 블라인드 테스트를 했더니 펩시의 선호도가 높았다. 그러나 브랜드를 알.. 2023. 6. 20.
(도서) 예정된 전쟁 (서평) 이 책은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을 다루고 있다. 이 책에서 자주 등장하는 내용은 ‘투키디데스의 함정’이라는 내용이다. 기존 지배세력과 신흥세력의 충돌을 설명하는 내용이며 스파르타와 아테네의 이야기다. 즉 과거 그리스 도시국가의 충돌을 최근의 세계사에 빗대어 설명한다. 솔직히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2백 년 넘어가는 역사를 가진 국가가 기원전 그리스의 역사를 들먹이며 패권경쟁을 설명하는 것이 좀...... 미국인의 자격지심이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리고 단점. 500페이지가 넘어간다. 그리고 또 단점. 최근 500년 이내 세계사에서 투키디데스의 함정 사례가 나온다. 예를 들면 15세기 말 포르투갈과 에스파냐의 갈등, 16세기 전반 프랑스와 함스부르크의 갈등, 17세게 중엽 네덜란드와 영국의 갈등 등 .. 2023. 6. 13.
(도서) 지능의 역설 (서평) 이 책 아주 흥미롭다. 진화심리학이라는 흔히 접하기 힘든 분야이지만 내용과 서술은 재미있고 쉽게 읽힌다. 심리학 관련 서적 중에는 최근 본 책중엔 가장 나은 듯 하다. 저자는 일본인이지만 영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영어 원제 The Intelligence Paradox 로 보아 영국에서 영어로 출간된 책으로 추정된다. ‘지능’에 관한 기존 상식을 깨는 내용이 많다. 지능은 키, 몸무게, 혈압과 같은 인간 척도의 하나에 불과하다. 키가 큰 사람이 있고 작은 사람이 있듯이 지능이 높은 사람이 있고 낮은 사람이 있을 뿐이다. 지능이 높다고 해서 인간의 가치가 높아지는 건 아니다. 목차를 통해 책 내용을 알아보자. 책 앞부분에서는 진화심리학에 관한 일반론을 얘기한다. 제1장 진화심리학이란 무엇인가? 제2장 인간이.. 2023.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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