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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312

(도서) 공정하다는 착각 Tyranny of Merit (리뷰) 샌댈 교수, 대단하신 분이다. 를 통해 처음 접하고, 영어가 좀 된다면 미국으로 건너가 청강이라도 하고 싶은 생각을 들게 만드신 분이다. 내가 교육을 받은 바로는 샌댈 교수의 스타일에 가장 가깝게 교육을 하신 분은 한 교수님(one이 아니라 성이 ‘한’씨)밖에 없었다. 아쉬웠던 점은 학생을 생각하게 만드는 교육은 학생이 적응하기 힘들었다. ​ 간혹 일부 저자는 여러 책을 쓰게 될 때 책 별 호불호가 갈리는 경우가 있다. 샌댈의 책은 일단 그렇지 않은 걸로 보인다. ​ 이 책도 30만부가 팔렸다니, 대단한 책이다. 이 정도 팔리는 양이면 ‘마케팅의 승리’로는 이룰 수 없다. 역자는 후기에서 원고를 보고는 ‘아무리 잘 팔려도 3,000부 이상은 어림도 없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아...... 그럴만도 하다.. 2021. 11. 12.
(도서) 현실, 그 가슴뛰는 마법 (리뷰) 먼저 저자, 리처드 도킨스 이시다. 훌륭하신 분이다. 이 분에 대한 설명으로는 이 글이 제일 마음에 든다. '영국 지의 여론 조사 결과 노엄 촘스키, 움베르토 에코에 이어 세계 최고 지성으로 꼽힐 정도로 영향력 있는 과학자이자 베스트 셀러 저술가다.' 일단 이 분은 생물학이 베이스인데, 이 책에서는 과학의 많은 분야와 인문적 내용까지 거론 되고 있다. 내가 몰랐던 부분에 관한 내용도 많아서 흥미로웠다. 글이 많지도 않고 그림도 인상적이다. 그림이 많아서 휘리릭 넘겨보면 꼭 아동용 책 같은 느낌이 든다.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을 수 있는 생동 넘치는 과학 이야기 책에서, 문장의 마지막에 찍히는 마침표(.) 하나에만 잉크 원자가 1조개쯤 들어있을 거란다. 나의 아버지의 아버지의 아버지의 아버지의......... 2021. 11. 10.
(도서) 사람아 아 사람아 (리뷰) 27년 전 3학년 선배가 이 책을 추천했었다. 그 선배가 지나갈때면 2학년 선배들은 "저기 주사파 간다."라고 했었다. 그도 그럴 것이 과 88학번 선배가 민민학련 의장이었던 영향이 컸을 것이다. 이 책을 그때 들었으나 나는 읽지 않았다. 소설이기 때문이었다. 당시 나는 소설을 읽지 않았다. 내가 읽은 책은 전공서적을 제외하고는 모두 사회과학 서적들이었다. 8년의 대학시절동안 내가 읽은 책 중에 사상서적이 아닌 책은, 박기평씨가 옥중 인터뷰에서 추천한 그 여행기 한권 뿐이었던 것 같다. 박기평씨의 추천이기에 읽어야 했다. 어쨌거나 지금은 소설도 읽는다. 아마도 김훈, 정유정의 영향이 클 듯 하다. 3학년 선배가 이 책을 추천하던 당시 나는 선생님을 몰랐고 선생님이 소설 번역을 하신 것도 최근에 선생님의 .. 2021. 10. 29.
(시집) 달빛 등반 (리뷰) 처음 언급되는 저자이니 저자 소개를 먼저. ​ 저자 김기섭 1962년 강원도 화천에서 태어났으며, 경원대학교를 졸업했다. 열여덟 살에 암벽 등반을 시작해 1989년 설악산 노적봉 ‘한 편의 시를 위한 길’을 낸 이후 북한산 백운대 ‘시인 신동엽길’ 등 총 23개의 암릉길과 암벽 등반 코스를 개척했다. 월간 『사람과산』과 『마운틴』 기자로 일했다. 2006년 인수봉 등반 중 추락 사고로 지체장애1급 판정을 받았다. 현재 ‘경원대학교OB산악회’와 ‘백운산장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에서 활동하고 있다. ​ 뭐라고 언급해야 할지 모르겠다. ‘등산의 세계’를 꿈꾸던 분과 함께하던 중 사고를 당하셨다. 그 분은 요즘 어떻게 지내시는 지 궁금하다. ​ 제도권 안에서 제도를 비판하며 새로운 세상을 꿈꾸다 동료를 장애.. 2021. 10. 29.
(도서) 대량살상 수학무기 (리뷰) 어떻게 빅데이터는 불평등을 확산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가 저자, 유발하라리 강력추천 "대단히 흥미롭고 굉장히 심란케 하는 책" 가장 큰 찬사와 논란을 불러일으킨 문제작 이상이 책 앞뒤에 있는 광고문이다. 읽어야 하는 책이다. 모교에서 동문회보가 달마다 온다. 가끔 거기에는 대학 평가 순위에 관한 기사가 있다. 세계 몇위네, 국내 종합대학 몇위네 하는 기사이다. 그럼 그 평가의 항목은 무엇이며 각 항목별 평가기준은 어떻게 되는지에 관한 내용은 없다. 그냥 상상해본다면 교육시설, 교수 충원 수, 논문, 도서관 등등이 있을 것이다. 위의 기준들을 편하게 생각하면 즉, 돈 이다. 돈이 있어야 좋은 교육시설을 확충할 것이고 교수 및 논문 등도 연구비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결국 다 돈이다. 그런데 우리는 등록금이.. 2021. 10. 27.
(도서) 우아함의 기술 (리뷰) 원제 The Art of Grace 원제를 쓴 이유는 'Grace'에 대한 표현 때문이다. '그레이스'를 '우아함'으로 번역했는데 흠, 잘못됐다는 건 아니고 서구 문화권에서 생각하는 '그레이스'와 우리가 생각하는 '우아함'은 조금 다른 듯한 느낌을 받았다. '우아함', '우아한 사람' 누가 생각하는가? 한참 생각해봤다. 누가 우아한가? 뭐 누가 우아한가에 대해서는 서로의 주관이 다를 수 있겠지만 나는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떠올랐다. 많은 표현, 많은 형용사로 그녀를 표현 할 수 있겠지만 다이애나를 '귀엽다', '예쁘다' 등으로 표현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캐리 그랜트와 오드리 햅번이 언급된다. 캐리 그랜트는 1904년 출생에 1986년에 돌아가셨다. 오드리 햅번은 1929년 출생에 1993년.. 2021. 10. 27.
(도서) 달러구트 꿈 백화점 (리뷰) 이 책 참 대출받기 힘들었다. 워낙 베스트셀러에, 예약에. ​ 나는 개인적으로 소설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늘 많이 밝혔다. 소설이 감성을 불러일으킨다는 건 인정한다. 내가 그러고 싶지 않을 뿐이다. ​ 이 책을 찬찬히 보자. ​ ‘달러구트’ 사람(?) 이름이다. 굳이 현대적으로 표현하자면 ‘신동빈백화점’, ‘이재용전자’라고 할 수 있다. ​ 이것부터 얘기하자면, 백화점 근무자, 꿈 제작자는 영어식 이름이다. 그런데 중간중간 꿈을 사는 한국이름이 나온다. 그럼, 백화점은 국제적이고 고객은 한국인가? 뭐 어쨌거나 특이했다. ​ 그 다음 ‘꿈’ ​ rem수면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이해하고 보자. 렘수면에 대해서는 백과사전에서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 rapid eye movement sleep 수면중 급속한 .. 2021. 10. 27.
(도서)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 밀라논나 이야기 (리뷰) 이 책은 일단 처음 보는 저자이니 저자 이력을 먼저 살펴보자 저자 장명숙 1952년 한국전쟁 중 지푸라기를 쌓아놓은 토방에서 태어났다. ‘난 멋있어지겠다’라는 일념으로 패션계에 입문하여 한국인 최초로 밀라노에 패션 디자인 유학을 떠났다. 이화여대 장식미술학과와 이탈리아 밀라노 마랑고니 패션스쿨을 졸업한 후, 덕성여대, 동덕여대, 한양대, 한국예술종합대학 등에서 강의했고, 에스콰이어와 삼풍백화점, 삼성문화재단 등에서 디자인 고문 및 구매 디렉터로 일했다.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개·폐회식 의상 디자인과 〈아이다〉〈춘향전〉 〈돈 주안〉 〈그날의 새벽〉 〈환〉 등 수많은 연극과 오페라, 무용 공연의 무대 의상 디자인을 맡았다. 페라가모와 막스마라 등 이탈리아의 가장 핫한 브랜드를 우리나라에 소개했고, 우리.. 2021. 10. 22.
(도서) 극한의 경험 (리뷰) 유발 하라리의 책이다. 워낙 잘나가시는 분이라 언급하기가 좀 부담스럽다. '유발 하라리의 전쟁 문화사'라. 거창하게 설명은 잘 해놓았다. '극한의 경험'이라는 제목처럼 '타인의 전쟁 경험'을 열거해 놓은 책이다. 하라리의 머리속에서 나온 글은 몇 줄 되지도 않는 듯 하다. 사실 이 책을 보려고 한 것은 아니었는데 하라리의 책은 늘 대여중이라 빌릴 수가 없었다. '꿩 대신 닭'의 심정으로 빌렸으나 좀 실망했다. 서양인들의 책을 보다 보면 한국사람의 책과 다른 특이한 점이 있다. 아, 외국에서 공부한 한국인의 책도 그렇다. 대표적으로 장하준교수님. 주석을 엄청나게 단다. 좋게 말하면 '근거' 읽다 보면 아직 많이 남았는데 싶다가도 주석이 나오며 책이 끝나버린다. 유시민이 자신의 책에서 그런 언급을 한 적이 .. 2021.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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